네비게이션 임플란트, 턱관절 불편 있다면 교합까지 살펴야 [김상용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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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임플란트, 턱관절 불편 있다면 교합까지 살펴야 [김상용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13 13:42

[Hinews 하이뉴스] 치아를 잃은 뒤 임플란트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은 식립 위치와 수술 방식에 먼저 관심을 둔다. 그러나 턱관절 통증이나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증상,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수술 부위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임플란트는 뼈에 고정되는 인공치근과 그 위에 연결되는 보철물로 구성되며, 치료 후에는 주변 치아와 함께 씹는 힘을 나누게 된다. 따라서 턱관절과 저작근의 상태,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교합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

턱관절장애는 턱관절 자체와 턱을 움직이는 근육에 통증이나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여러 질환을 뜻한다. 귀 앞쪽의 통증, 입 벌림 제한, 씹을 때 불편감, 통증을 동반한 관절음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의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려우며, 이갈이와 이 악물기, 외상, 근육 긴장, 관절 내부 구조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 턱에서 소리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이 함께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김상용 인천 서울티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김상용 인천 서울티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구강 스캔 자료와 3차원 방사선 영상을 바탕으로 잇몸뼈의 폭과 높이, 신경관과 상악동의 위치 등을 분석한 뒤 식립 방향과 깊이를 계획하는 방식이다. 계획에 따라 수술용 가이드를 제작하거나 실시간 위치 추적 장비를 활용해 식립을 보조한다. 이는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계획 수립과 위치 재현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모든 오차를 없애는 기술은 아니다. 영상 자료의 정합, 가이드의 고정 상태, 입안 공간, 의료진의 임상 판단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안전거리를 확보한 계획과 수술 중 확인이 중요하다.

특히 턱관절이 불편한 환자는 입을 오래 벌리기 어렵거나 개구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이 경우 수술 기구가 들어갈 공간과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어 치료 전 입 벌림 정도와 통증 양상을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수술 시간을 조절하고 턱에 부담을 덜 주는 자세와 기구 사용을 고려한다. 턱관절 증상이 심한 상태라면 임플란트 수술 전 증상을 안정시킨 뒤 치료 시점을 정하는 접근도 필요하다.

턱관절이 불편한 환자의 경우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통해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턱관절과 교합을 함께 고려한 위치에 치아를 식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네비게이션 장비 활용 여부뿐 아니라 턱관절과 교합까지 함께 고려해 진료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립이 계획대로 이뤄졌더라도 보철물의 높이나 맞물림이 적절하지 않으면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될 수 있다. 자연치아에는 외부 충격을 감지하고 완충하는 치주인대가 있지만 임플란트에는 이러한 구조가 없어 교합 조정이 더욱 세심해야 한다. 다만 교합 과부하와 임플란트 주변 조직 문제의 관계를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골 상태와 식립 위치, 보철물 형태, 이갈이 습관 등을 함께 평가해 씹는 힘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치료 전에는 턱관절 통증과 관절음, 두통이나 안면부 피로감, 이갈이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치료 후에는 보철물이 먼저 닿는 느낌, 씹을 때 특정 부위가 아픈 증상,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물이 흔들리는 변화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정기 검진에서는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뼈 상태뿐 아니라 교합 변화와 턱관절 증상도 함께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생활 습관 조절과 물리치료, 교합안정장치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한다.

(글 : 김상용 인천 서울티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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