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매년 100만 명이 병원을 찾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지난해에도 99만여 명이 목디스크로 진료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100만 명을 넘기도 했다.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등으로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불리는 이유다. 디스크가 누르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목디스크와 증세는 비슷하지만, 훨씬 위험한 질환이 있다. 바로 ‘경수증(頸髓症)’이다. 경수증은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는 경추강으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노화로 생긴 골극(뼈의 가장자리 웃자란 뼈...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Heart)팀이 고령의 승모판역류증 환자에서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을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6월 28일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대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Mitraclip)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을 성공했다.승모판역류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심방 내부로 혈액이 역류하게 돼 좌심실에 부담을 주고, 전신으로 뿜어내는 혈액량은 줄어드는 질환이다.심장 내 승모판막은 좌심실과 좌심...
국내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이하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치료 1년(12개월)차의 망막 삼출물 조절 효과를 평가한 리얼 월드 연구 결과가 지난 8월 19일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이번 PROOF 연구는 김안과병원 김재휘 전문의 등 국내 안과 의료진 12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라니비주맙, 애플리버셉트 등 기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제로 치료를 받은 국내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 1년차까지 망막 삼출물이 남아있었으며 이러한 환자에서 시력 개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
제2형 당뇨병 발병 후 금연과 운동을 ‘병행’하여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4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9-2012년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진단 후 2년 이내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총 181,591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2018년 12월까지 총 6.07년간 추적 관찰을 시행, 당뇨병 진단 당시와 진단 뒤 2년이내 운동과 흡연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및 사망률의 차이가 있는 지를 조사했다. 전체 대상자는 당뇨병 진단 당시와 2년 후 흡연 및 운동여부에 따...
연세의료원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기’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내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9일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 중임자치료기가 공개됐다.중입자치료기는 탄소이온을 가속해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일종이다. 전자를 가속한 기존 방사선치료나 수소이온을 가속한 양성자치료 보다 입자가 무거워 중입자치료기라고 한다. 기존 방사선이나 양성자치료보다 주변세포 손상은 적으나 암세포 파괴력이 2~3배 높으며 수술이 불가능 위치의 암을 치료할 수 있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10여 곳...
설탕의 좋은 대안이자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 감미료. 최근 이 인공 감미료가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증가 위험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 보건 의학 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인공 감미료와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가장 큰 연구다. 이 연구에는 10만 명 이상의 참가자들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 진행된 세계적 영양 연구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해당 연구에는 17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그 중 103,388명이 선정됐고 선정된 참가...
노년층이 주의해야 하는 인지력 저하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여러 형태의 치매 발병 위험을 불러온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종합 비타민 보충제를 매일 복용하면 노년층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단 참가자들은 심장 마비 등과 같은 심각한 병력이 없어야 했으며 코코아나 카페인 등과 같은 요소에 의한 알레르기가 없어야 했다.이어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기억력과 기억을 실행하는 기능에 대해서도 조사를 했고 이는 3년 동안 매년 재평가했다.그 결과 코코아 추출물 등과 같은 물...
저체중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됐다. 특히 심한 저체중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근감소증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F: 12.063)’ 최근호에 ‘저체중에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로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일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
공황발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공황장애 환자들의 임상특징을 분석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환자에서 ‘심장이 빨리 뛴다’, ‘심장이 아프다’, ‘심장이 조인다’와 같은 순환기 증상과 ‘숨이 안 쉬어진다’, ‘질식할 것 같다’와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이처럼 공황발작은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그 증상이 신체적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공황장애로 인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흉통 같은 증상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감별이 필요하다.공황발작은 뚜렷한 자극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신체적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해서 몇...
미혼 여성 직장인 이모씨는 결혼계획은 없지만, 자신을 닮은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다. 이씨는 고민 끝에 난자냉동시술을 받았고 6개의 난자를 채취하였다.늦게 결혼하는 만혼이나 결혼을 아예 하지 않는 비혼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를 바라는 여성도 많다. 몇 해 전 방송인 ‘사유리’씨가 비혼으로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얻으면서, 이 같이 의학적 방법으로 아이를 얻으려는 여성들의 문의가 늘었다. 하지만 직장생활 등의 이유로 가임기 시기에 임신을 파하는 대신 ‘난자냉동’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아이를 가지겠다는 여성도 많다.난자냉동 등을 통해 가임력 보존이 필요한 경우는 난소기능 저하, 자궁...
최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발달장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삶은 순탄치 않으며, 드라마처럼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해외에도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있으며, 국내에도 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 등 장애를 이겨내고 살아가는 실제 사례들이 있다.영유아에게 처음 나타나는 발달장애는 한 영역의 발달 문제가 다른 영역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 있는 경우보다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연령에 따라 0~1세에는 시각과 청각 감각과 운동바달 영역에서 장애가...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측정치인 ‘지방간 지수’가 높으면 사망률이 높고, 저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특히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방간 지수를 활용하면 환자의 예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숭실대 한경도 교수(제1저자 강남센터 정고은·전 삼성서울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885만 8,421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원인별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전국 규모의 코호트 연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간에 정상보다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인 ‘추분(秋分)’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고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그러나 여름의 온기가 약간은 남아있어 밤낮의 기온 차가 큰 환절기로 인해 면역력과 호흡기 건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무더운 여름을 지내고 나면 체력이 떨어지고 냉방기에 자주 노출되어 호흡기가 지쳐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감기에 걸리기 쉽고, 특히 어린 아이들은 감기나 기관지염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이 시기에는 목감기나 코감기, 인후통, 콧물, 기침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호흡기를 촉촉...
직접적인 치료법이 없는 외상성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자임 물질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 외상성 뇌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강동완 전임의) 교수팀이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을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 투여해 이차 뇌손상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두부 외상 이후의 뇌손상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신경 손상인 일차성 손상과 그 이후의 세포독성, 산화스트레스, 염증반응 등에 의한 이차성 손상...
심근경색의 주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의과대학장), 생화학교실 정승현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인 심부전으로의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유전자 발현 대식세포군’을 발견했다.가톨릭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심근경색 직후 염증 반응기부터 회복기까지 나타나는 면역세포의 특성과 역동성을 분석한 결과, 총 16 종류의 대식세포군을 발견했고, 이 중 ‘Trem2 유전자’를 발현하는 대식세포군이 ‘회복기’로 접어들 때 심부전 이행을 억...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를 보이는 그룹 간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 조직의 유전자 발현에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김화영 교수·곽명지 연구원과 가톨릭의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정연준·정승현 교수 연구팀은 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라 내측전전두엽에서 서로 다르게 발현하는 477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행위중독학회 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중독 환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돼도 중독 대상 물질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약물 중독뿐 아니라 도박...
불임이나 발기부전, 두통, 시야장애 등이 나타나면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신경과, 안과 등의 진료과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 질환은 내분비계 이상으로도 올 수 있다. 바로 ‘뇌하수체질환’이다.‘뇌하수체’는 우리 몸에 중요한 5~7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코 뒤쪽 바로 위 뇌의 중앙 부위(터키 안장)에 위치한다. 직경은 약 10㎜, 완두콩 정도의 크기다. 뇌하수체(腦下垂體)의 수(垂)는 ‘드리우다’라는 뜻으로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연결하며 시상하부 아래 매달려 있는 모양을 의미한다. ‘골밑샘’ 이라고도 부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하수체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3...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병리과 성지연 교수팀은 종양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 수를 나타내는 ‘종양변이부담(TMB)’이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폐암 환자의 표적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 해당 연구결과를 SCI급 학술지인 바이오메디신즈(biomedicines)에 발표했다.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TMB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악성종양의 면역항암제(면역관문 억제제)의 바이오마커로서 폭넓게 연구되고 있지만, 표적치료 환경에서의 임상적 영향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는 EGFR 양성 폐암에서 표적항암제의 치료효과 및 저항 패턴이 T...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회장 정의철)는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에 광고문화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유아 미디어 교육 교구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주제의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아의 미디어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높은 가운데 유해가 아닌 학습적으로 더욱 가치있는 유아 교육을 위해 미디어를 교구로 활용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여서 주목된다. 실제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구를 통해 실제 개발된 4종의 교구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유아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진 시범운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이번 연구 개발(연구책임: 김현정 서원대 교수)은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