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sepsis)은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부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패혈증에 저혈압이 동반되면 패혈증 쇼크(septic shock)라고 한다.패혈증은 국내 9대 사망 원인에 꼽힐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혈증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2.5명으로 전체 9위에 올랐다. 전 년도인 2020년 처음 10대 사망 원인에 포함된 이후 한 계단 더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패혈증 사망자는 모두 6429명이다. 10위는 지난해 9위였던 고혈압성 질환이 차지했다.김경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패혈증의 치사율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30%에서...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의 폭이 넓어졌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 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없으나,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연구팀은 이...
신생아 중환자실은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 환자들이 입원하는 곳이다. 초미숙아인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 선천성 기형을 가진 채 남들과 조금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이 재원하는 이곳에서 신생아들은 더 강한 아이로 자라기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보통 신생아라고 하면 생후 4주 미만의 아이들을 일컫는데, 생후 5주가 되었어도 아직 치료가 필요한 미숙아들이 이곳에서 필요한 모든 치료를 받는다.신생아 중환자실, ‘양육’과 ‘치료’가 함께하는 곳경희대학교병원의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은 제5중환자실로 부른다. 최용성 제5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은 “일반적으로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40주를 채우고 나오는데 임신주수 28주 미만...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무거운 무게를 드는 무리한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흉곽출구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쇄골과 첫 번째 갈비뼈 사이 공간인 흉곽출구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돼 쇄골 아래의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흉곽출구증후군은 일상생활 속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무거운 가방을 메거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등 목과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선천성이거나 외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주로 흉곽출구의 뭉친 근육이 팔로 가는 신경을 눌러 팔과 손이 저리는 증상이 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가, 미국 하버드, MIT 대학 등과 공동으로 대규모 아시아인 양극성 장애 유전체 연구를 개시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의 양극성 장애의 원인규명과 진단,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장애는 우울증상태와 조증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 인구의 1~2%의 사람들이 양극성장애를 겪는다. 양극성 장애는 유전병은 아니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다양한 유전적 요인들을 확인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및 예방법 개발에 중요하므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관련 유전체 연...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뼈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한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신장에 총 200만 개 정도가 있다.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사구체질환 중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
인슐린은 신체가 포도당을 흡수하고 혈당 수치를 균형 있게 유지하도록 돕는 호르몬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몸의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민감도가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나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체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므로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당뇨병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대사질환 등 합병증 위험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특정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특정 음식을 먹거나 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은 포도당 소비를 증가시켜 종양이 퍼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 내용에 따르면 Carmit Levy 박사 연구팀은 근육이 어떻게 전이성 암에 저항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면 전이성 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또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원들은 운동의 예방 효과에 따른 매커니즘을 확인했고 그들은 신체 활동이 내부 장기의 포도당 소비를 증가시켜 종양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MPH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
오랜 시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대상포진과 뇌졸중의 연관성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렸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콜로라도 덴버 대학 앤슈츠 메디컬 캠퍼스 앤드류 부박 조교수 연구팀이 진행했고 감염성 질환 저널에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연구팀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13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남성 5명과 여성 8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2.1세였다. 대상포진이 없는 남성 5명, 여성 5명, 평균 연령 49.9세인 또 다른 10명은 대조군 역할을 했다.연구는 대상포진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에게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난 후 일주일 이내에 채취한 혈액 샘플을 사용했다. 당시에는 아무도 항바이러스...
창원제일종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이원철 원장이 ‘2022년 제1회 세브란스 척추내시경 워크숍’에서 초청 강연과 카데바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본 행사는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B3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에서열렸으며, 국산의료기기 산업의 진흥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세대학교 의료원에서 제공했다. 1부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이창규 교수, 창원제일종합병원 이원철 원장, 연세척병원 이남 원장의 강연으로 이뤄졌고, 2부는 카데바 실습으로 이뤄졌다.이번 워크숍에서 이원철 원장은 ‘Full endscope (Uniportal, PSLD)의 병변 접근에 따른 수술 술기’를 강연했다. 이어지는 ‘PSL...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원 교수가 지난 25일 개최된 2022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11월 25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정부는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매년 11월 25일~12월 1일을 ‘여성폭력추방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2022 여성폭력추방주간 기념식에서는 여성폭력 방지 분야에서 활동해온 관계자 소개 및 여성폭력 예방에 헌신해온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김재원 교수는 2014년부터 서울해바라기센터 소장으로 재직하며 전문화된 통합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피해자 맞춤형 지원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이 희귀질환 ‘당원병’(Glycogen Storage Disease) 환자를 위한 외래 진료실과 병실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리모델링은 올해 1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당원병 환우회가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통해 진행됐다.기부금을 전달한 당원병 환우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윤구 교수에게 치료받는 당원병 환자와 그 가족이다.현재 전국에 있는 당원병 환자 100여 명이 강윤구 교수에게 치료받기 위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내원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 당원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약 400여 명의 25% 수준이다.이처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내원하는 당원병 환자...
노원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유탁근) 정신건강의학과 방수영 교수가 아동청소년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아동청소년 트라우마 치료 : 전문가가 알아야 할 18가지 치료법」을 번역 발간했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방수영 교수는 발달장애, 학습장애, 언어발달 지연, 기분장애, 불안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소아청소년 발달클리닉을 맡은 전문의다. 또한 노원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을지대학교 학생정신건강연구 센터장을 겸직하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 분야 진료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방 교수는 여러 통로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며 사회적 문제로부터 아이들이 받는 트라우마 치료사례와 함께 치료법, 트라우마 기본 원리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은 흉부외과 조현진 교수가 2020년 7월 개원 이후 2년여 만에 폐암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11월 29일(화) 밝혔다.이같은 성과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중증 암 수술에서도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따르면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사망은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자는 2011년 142.8명이던 것이 2021년에는 161.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심장질환은 2011년 49.8명에서 2021년 61.5명, 폐렴은 2011년 17.2명에서 2021년 44.4명으로 늘었지만 암으로...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피지훈(김주환 전임의)·핵의학과 팽진철(강연구 전임의) 교수팀은 1997년부터 2021년 사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술 받은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 환자의 메티오닌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MET-PET)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9일 밝혔다.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은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병해 경련을 유발하는 희귀한 뇌종양이다. 다행히 통증이 없고 진행이 느리며, 수술 후 종양이 일부 남아있더라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일명 ‘얌전한’ 종양으로 불린다.그러나 연구팀에 따르면 이 종양의 재발은 알려진 것보다 빈번했다. 수술 받은 배아 이형성 신경상피 종양 환자의 20~30%에서 재발이 ...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국가환자만족도조사(NCSI)에서 1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세브란스병원은 AI,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기술로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환자 중심 서비스, 내원객을 대상으로 상시 의견을 수렴하고 피드백을 제공해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시스템 등을 마련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세브란스병원은 환자의 진료 편의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도입한 ‘AI 세라봇’은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게 돕고 있으며 진료 예약 등 병원 이용에 관한 기능을 제공하는 마이 세브란스(My Severance) 앱의 고도화를 ...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최근 로봇수술로 21cm에 달하는 ‘신장암’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크기가 큰 신장암을 로봇으로 제거하려면 신장에 대한 해부학적 특징은 물론 로봇수술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 숙련된 술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로봇수술로 제거 가능한 신장암의 크기는 최대 15cm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상욱 교수는 환자 홍 씨(여, 59세)의 왼쪽 신장에 생긴 21cm 종양을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신장은 수술 시 출혈 위험이 큰 장기이다. 심장이 내보내는 혈액 25%가 신장을 지나고, 신장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수술은 기존의 개복 ...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대장암 팀 (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은 대장암 폐 전이 환자의 고주파 열 치료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인 경우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폐 절제가 이뤄지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진행할 경우,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홍 교수팀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전이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을 진행해 그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의...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한 뒤 소화기 감염으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총 230건으로 이 가운데 145건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해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환자 수도 전체 4817명 중 2524명(52%)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지난 11월 18일(금) 약의 날을 맞아 교직원 대상 의약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캠페인을 개최했다고 전했다.'약의 날'은 매년 11월 18일로, 국민의 생명, 신체 및 건강상의 안전을 확보하는 의약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적절한 정보 제공을 통하여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부천성모병원 약제팀이 주최한 약의 날 홍보캠페인은 의약품 안전관리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함께 의약품 부작용에 따른 피해구제사업에 대해 알리는 내용으로 진행됐다.부천성모병원 박지영 약제팀장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부터 의약품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을 안전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