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바로 ‘의자병’이라고 불리는 심부정맥 혈전증이다.심부정맥 혈전증은 정맥혈이 정체되어 심부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혈전(피떡)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 질환으로 주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피가 굳어서 뭉쳐진 덩어리를 말하는 혈전(피떡)은 신체에 그물처럼 뻗어 있는 혈관 중 어딘가에 혈전으로 막히는 것을 ‘혈전증’이라 한다. 혈전증이 나타나면 심장, 뇌와 같은 신체 주요 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건강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예를 들어 혈전이 심장 혈관을 막게 되면 급성 심...
우리의 신체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다양한 신호를 통해 신체 이상을 알린다. 일명 귀울림이라고 하는 이명 역시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 중 하나다.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귓속에서 소음이 들리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7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은 청각의 문제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되도록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이명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이로 인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명은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매미 소리, 기계 소리 등이 지속적으로 들리...
하이힐은 작은 키를 커보이게 해주고 몸의 비율을 좋게 보이게 해주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발을 피로하게 하고 나아가 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쉬운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통증과 함께 발가락뿐 아니라 발 전체가 회전되거나 평편족 등의 변형이 동반될 수 있다.무지외반증은 선천적으로 원위 중족 관절각이 과하거나 평발, 원발성 중족골 내전증, 과도한 유연성을 가진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후천적으로는 폭이 지나치게 좁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 유발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프렌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강 씨(57세, 여성)은 한 달 전부터 눈 앞에 안개가 낀 듯한 증상이 심해지고 두통도 겪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강 씨에게 백내장 진단을 내렸고, 백내장수술을 권했다. 이에 강 씨는 수술 날짜를 정한 뒤, 1주일 후 각종 검사를 받았다.강 씨가 받기로 한 백내장 수술은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때, 눈에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한데다, 정확한 인공수정체 값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는 필수적이다.기본의 단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한 가지 거리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
피부노화는 모든 여성의 고민거리다. 다만 눈에 보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질 역시 이런 노화를 막을 수 없기에 관리가 필요하지만 의외로 방치하는 여성이 많다. 게다가 요즘은 노화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젊은 여성도 질건조증에 시달리는 일이 늘고 있어 고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건조함 자체도 불편하지만 방치하면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질의 노화나 스트레스, 다이어트, 출산,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 여러 이유로 질건조증이 발생하는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나 관리법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화로 인한 건조증이라면 보통 폐경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르몬...
반려동물의 중성화는 반려견, 반려묘의 예상되는 주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권장되고 있다. 남아의 경우 고환암과 전립선 질병, 항문주위선종, 포피염 등의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여아의 경우 유선종양, 자궁종양, 질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암수 모두 발정기 호르몬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강아지 암컷은 발정기 출혈로 인한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중성화 수술은 생식 관련 기관들에서 생성해내는 호르몬을 제거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대부분의 생식 기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해주는 것이다.하지만 중성화수술로 인한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리트리버나 로트...
방송인 엄앵란씨가 채널A의 “나는 몸신이다”에 방청객으로 참여하여 실시한 건강검진 상 유방암을 진단받은 내용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진 적이 있다. 다행히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으로 무사히 수술 후 회복하여 현재 다시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이후에도 서정희, 윤선희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유방암 진단 소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2018년 국제암 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은 북미, 서유럽과 함께 아시아 국가 중 최고로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2012년에 비해 2018년에는 발생률이 23% 증가...
대한골대사학회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 중 40%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80%에 달한다. 50세 이상 여성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유독 골다공증과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는 완경이 야기하는 호르몬 감소에 원인이 있다.여성이 완경을 하게 되면 서서히 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며 골공(뼈의 구멍)이 커지는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골다공증은 평소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뼈의 강도를 약하게 만들어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충격이나, 심하게는 가벼운 재채기 한번에도 골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
고령화 사회로 급변함과 동시에 TV, 컴퓨터, 스마트 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가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현대인들의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과 질환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 안타까움이 남는데, 인간의 눈은 가장 먼저 퇴행성 변화를 겪는 신체 부위일 뿐 아니라 망막 세포의 경우 한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안과질환은 연령별로 상이한 편이다. 보통 젊은층은 안구건조증이나 노안의 가속화, 중심성 망막염, 포도막염 등과 같은 망막질환이 흔히 나타난다. 반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는 노안, 백내장은 물론 황반변성이나 망막 혈관 폐쇄와 ...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은 야외활동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함이 심해진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많고 황사,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활동이 잦아지면 그만큼 눈 건강도 조심해야 한다. 꽃가루나 황사 등 봄철 대기 환경은 유행성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안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그 중 각결막염은 직접 또는 간접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각결막염은 여름에 유행한다고 생각하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질환이다.봄철 각결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로 실내 활동에 답답함을 느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위해 등산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리서치 회사가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려 72.4%가 올해 등산을 계획 중이라 답했으며 86.4%가 등산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대답했다.실제로 등산은 본인의 체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전신 운동에 효과적이면서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시간 반복해서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동안 몸무게의 하중이 수 배나 무릎...
‘성조숙증’이라는 질환이 4~5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질환이었다. 그전에도 성조숙증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있었으나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던 때가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 성조숙증 환자가 늘어난 만큼 많은 부모님들이 성조숙증, 성장검사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면서 특정 연령대가 되면 당연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대중화 된 것 같다.진단을 받기 전에는 예방차원으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심적인 여유가 있다. 당장 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 예약이 늦어져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3~5개월까지도 기다린다고 한다.성장검사를 통해 성조숙증 진단을 받는 경우 호르몬 주...
울산에 직장이 있는 김 모씨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중이다. 출근을 거의 하지 않고 부산에 위치한 자택에서 업무를 보다보니, 생활 패턴에도 많은 변화가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수면상태에 관한 것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출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서 점점 늦게 일어나게 되고, 늦게 일어나니 더 늦게 잠들게 되면서 수면패턴이 깨지는 것이다. 재택근무를 하면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게 되므로 수면시간이 더 늘어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 기대했던 김OO씨는 수면패턴이 깨짐과 더불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잠들기가 힘들어지면서 결국 불면증이 심해졌다.우리 몸에는 ‘생체시계’ 라는 것이 있다. 낮에 해가 있으면 활동적...
바쁜 일상을 매일같이 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몸에 기운이 없고 무기력하고 머리가 멍하면서 어지럼증, 두통이 나타날 때 있다. 하루 종일 붕 뜬 것처럼 멍하니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데, 일반적인 경우 잠을 충분히 자고 영양제를 섭취하거나 운동, 휴식을 적절히 하면 개선이 된다.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휴식을 취해도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일명 ‘브레인포그(brain fog)’라고 하는 머리에 안개가 뿌옇게 꽉 찬 것 같은 멍한 증상이다. 업무에 대한 기억력, 집중력도 감소하고 어지러움이 이어진다. 이어서 증상이 전신으로 점점 번져나가 팔과 다리에는 힘이 안 들어가고 전반적인 무기력이 찾아온다.원인...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어깨충돌증후군은 팔과 어깨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 힘줄이 충돌하여 통증 및 걸리는 느낌 등을 유발한다.어깨 관절에는 견봉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있다. 이 견봉과 위팔뼈(상완골) 간격이 좁아지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이들이 서로 충돌하게 되는데 이 질환이 바로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 관절을 과사용하는 운동선수 및 가정주부에게 발병률이 높으며, 중장년층을 넘어갈수록 퇴행성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게 된다.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팔을 들...
암 환자는 암에 걸렸다는 사실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은 물론 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견뎌야 한다. 암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 고통을 ‘암성통증’ 이라고 하는데,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 암성통증관리지침 권고안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의 약 64%가 암성통증을 경험하지만, 그 중에서 43%는 통증이 잘 조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암성통증의 원인은 크게 종양, 수술, 방사선 치료 등 암 치료, 치료에 의한 전신쇠약, 환자가 가지고 있던 두통 등 기타 질환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극심한 항암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말초신경병증성 통증을 들 수 있으며, 마약성진통제...
25여년 간 수의사를 해오면서 슬개골 탈구 수술은 5,000건이 넘고 수술 후 재발이 거의 없어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중 대부분은 반려견 특히 실내생활을 하는 소형견의 케이스가 가장 높다. 하지만 드물게 고양이도 슬개골탈구가 발병되기도 한다. 케이스가 적다 보니 처음 내 손으로 환묘 수술을 접했을 때 이론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차이점을 손 끝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반려견, 반려묘 모두 각각의 신체적 차이점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으로 수월하게 성공적 수술을 진행하지만, 수의사 초년에는 강아지 못지 않게 고양이 슬개골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여야 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모든 반려동물의 슬개골...
보건복지부의 발표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잇몸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을만큼 잇몸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치과 질환 중 하나이다.흔히 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근이나 잇몸이 세균에 감염된 상태를 말하는데,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초기 치은염은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주염으로 이어지는 경우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뼈 속에 고름이 차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나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이처럼 심한 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발치하는 경우 잇몸뼈의 양이 없거나, 질이 나빠 임플란트 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근시 교정 수술인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근시가 심할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안전 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9D(디옵터) 이상의 도수를 가진 고도근시 환자라면 시력교정 시 각막 절삭 방식의 레이저 교정술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만일 잔여 각막량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면 이후 잔여 각막량이 부족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수술로 인해 약해진 각막이 안구 내 압력을 이기지 못해 점점 원추모양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오면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원추각막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혼탁, 빛 번짐 등의...
우리 눈의 수정체가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노안은 최근에 들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젊은 노안 환자가 늘면서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안을 치료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노안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백내장이 동반되지 않은 초기 노안은 라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50대 이상에서 노안이 상당 수준 진행되고 백내장까지 동반된 경우에는 눈의 수정체를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렌즈 삽입술로 치료할 수 있다.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기존에 노안 및 백내장 수술에 사용했던 단초점 인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