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에 피로가 쌓이면 흔히 목이나 어깨 부근이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이는 장시간 앉아서 업무나 공부를 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통증이다. 특히 어깨 통증은 무리한 운동이나 어깨의 과다한 사용 등 생활 중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무엇보다 어깨 통증은 자칫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가능하다면 빠르게 파악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할 수 있는 부위다. 운동 범위가 큰 만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과 어깨충돌증...
신입사원 최씨(27세, 여)는 처음 접하는 회사생활에 아침부터 늘 긴장상태에 놓여있다. 당연히 식사 시간도 편하지 않고, 식후에는 늘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으로 눈치 보는 일이 더 많아졌다. 최근 퇴근 후에도 복통이 지속되어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지만, 내시경 상으로는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성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기도 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이처럼 검사 상 뚜렷한 원인 없이 각종 소화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신경성위염이라고 한다. 상복부의 불쾌감이나 명치통증, 위장 부근의 불편함, 소화불량, 속 쓰림 등과 같은 증상이 반복...
백내장은 퇴행성 안질환으로, 노화에 의해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난다. 안구 내에는 수축 및 이완을 반복하는 수정체가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카메라의 줌 기능 역할처럼 초점을 맞춰 사물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백내장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수정체에 혼탁이 나타나 시력 이상 증세를 일으키게 된다.문제는 백내장 증상을 단순 노화로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시력 이상 증세만 일으킬 뿐 통증 등의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일으키지 않아 치료 필요성을 당장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발병 초기에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부지기수다.만약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비중격만곡증은 코 중앙에서 수직으로 콧구멍을 좌, 우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말하며, 국내의 성인 10명 중에서 약 7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이러한 비중격만곡증은 선천적으로 발생한 경우도 있으며, 성장과정이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며 편두통, 안면통, 코골이, 수면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다만 단순히 겨울철 날씨로 감기 등의 증상으로 오인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증상이 만성화되어 치료가 쉽지 않고 일상에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때문에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잦고 이...
“위윙~, 윙~.” 치과의 체어에 누우면 두려울 수 있다.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하나는 핸드피스에서 나는 드릴을 가는 듯한 요란한 ‘윙~’소리가 그것이다. 입안에서 분사돼 흐르는 물과 공기, 비말도 유쾌하지는 않다. 또 하나는 시선이다. 사람은 상대보다 눈의 위치가 높거나같아야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체어에 누우면, 환자는 아래에서 위에 있는 의사의 눈을 바라보게 된다. 시선 위치에서 의사가 ‘절대갑’, 환자가 ‘절대을’이 된다. 이 두 가지가 치과공포증(dental phobia)의 핵심이다.또 치과에서 느낀 통증 경험도 원인이다. 아픔의 인지는 직접 겪은 경우도 있고, 아는 사람으로부터 전해들은 것도 있다. 치과 공포...
불편한 진실이 있다. 병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병에 감염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인플루엔자, 감기 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활동은 병원이라고 느슨하지 않다.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뿜어지는 비말로 전파된다. 비말이 입이나 코로 들어가거나 비말에 오염된 물체에 닿은 손 등으로 얼굴을 만지면서 감염된다.문제는 코로나19와 변종인 델타변이, 오미크론 등은 일반적인 감기 바이러스와는 달리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위험은 병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치료 때 비말이 튈 가능성 높은 치과에서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치과 진료는 누워서 입을 벌린 환자를...
다가올 '백세시대'를 맞아 치아건강은 노년기 삶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는 치아 건강이 나빠질 경우 먹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저작 능력저하로 소화기관의 문제가 영향섭취 불균형으로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노년기 치아건강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치아건강 현실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문제는 많은 노년층에서 치아상실을 자연스런 현상으로만 보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할 경우 잇몸뼈를 소실 시키거나 치열을 무너뜨려 치료에 어려움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여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유증 진료인원은 2016년 1만5,591명에서 2020년 2만5,423명으로 5년 간 63.1%(9,832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보면 2020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2만5,423명) 중 20대가 34.7%(8,830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가 16.7%(4,237명), 19세 이하가 15.0%(3,817명)로 뒤를 이었다.성별을 불문하고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유증을 치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국내 한 비만 시술 병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남성 고객 지방흡입 건수 1만2882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지방흡입 부위는 복부에 이어 가슴이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놨다.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얼리케어신드롬’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기성세대들이 장년층 때에 고민했던 다양한 질병들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모습을 뜻한다.얼리케어신드롬의 영향으로 구강관리에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구강관리를 소홀히 해 치아 상실이 많고 그 기간이 길수록 저작 장애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인지장애 위험이나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당뇨 등 내분비 질환과 같은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 위험도 더 높아진다.최근...
흔히 ‘이가 썩었다’고 표현하는 충치는 많은 사람들이 치과를 방문하게 만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의학적 명칭은 ‘치아우식증’이다. 치아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 나이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돼 산 성분이 과도하게 늘어난다. 또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함유된 침이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치아 우식이 발생하게 된다.치아는 재생 능력이 없어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며, 충치는 전염성이 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주변 치아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로가 쌓일 때 어김없이 입술물집이 잡히는 사람들이 있다. 10명 중 3~4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인데 입술이 욱신욱신 간질간질, 일상 속 불편한 입술물집을 빠르게 케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입술물집의 원인과 증상, 효과적인 케어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본 칼럼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제품을 언급하지만 광고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Q. 입술포진의 정체?입술포진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herpes simplex type 1 (HSV-1)이 원인이고, 감염이 되면 입술, 입술주위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나 가려움, 작열감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물집이 잡힌 상태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도 있어서 신체접촉을 주...
장시간 자리에 앉아서 근무하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중 허리와 다리 부위의 저리는 증상이나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실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환자 중 60대 연령층 다음으로 20대 환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구부정한 자세, 한 쪽으로 기울어진 자세 등 올바르지 않는 자세로 장시간 업무를 지속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이 젊음 층에서도 발생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척추관협착증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 또는 하반신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
중장년층의 경우 노안, 백내장 등의 안질환이 흔하게 발생하는 연령대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 저하로 인해 주로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질병이라기 보다 수정체의 노화에 따른 일종의 기능저하로 보는 것이 알맞다.다만 노안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백내장은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노화에 따라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인데, 초기증상이 시력 저하여서 노안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합병증을 초래할 위험이 크고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질환이다.백내장은 혼탁이 생기는 부위와 원인, 진행의 정도에 따라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시력저하 뿐만...
방학이나 휴가, 연휴 등 일정 기간을 두고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시력교정술은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의 시력 및 안구 조건, 직업, 취미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빠른 회복이 장점인 라식은 수술 후 일정기간 외부 충격에 유의해야 하고, 라섹은 회복기간 중 자외선 차단 및 비타민C 복용 등 관리가 필요하지만, 충격에 강한 이점이 있다.그에 반해 스마일라식은 라식, 라섹의 장단점을 보완한 시력교정술로 각막 겉면을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실질만을 정교하게 절제, 분리한 뒤 약 2mm의 작은 절개창을 이용해 분리된 실질을 제거, 시력을 개선하게 되는 수술법이다. 각막 겉면을 그대로...
직업상 팔과 어깨를 무리하여 사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라면 만성적인 팔꿈치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테니스엘보우 및 골프엘보는 팔꿈치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테니스 선수와 골프선수들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그렇지만 이 질환들은 항상 집안일을 하는 가정주부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테니스엘보우, 골프엘보는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힘줄에 염증 및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은 저혈구간으로 질환이 시작되면 만성으로 진행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발목 염좌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수는 약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나기 쉬운 발목 염좌는 평소 길을 걷다가 발을 헛디디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때를 포함해 눈이나 물이 얼은 빙판길에서의 미끄러짐 등에 의해서도 다칠 수 있다.대부분의 환자들은 단순한 발목 삠 증상으로 인지하고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들도 잦다. 그러나 한 번 발목을 삐끗하게 되면 해당 관절뿐만 아니라 주변의 구조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발목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또 다시 발목이 삘 수 있으며 통증도 잦을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바로 ...
여성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암 가운데 부인암으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은 여성 사망률의 주된 원인이다.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를 비롯해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인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서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이와 같은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난 뒤에 자각하여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경우 긍정적인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는데, 늦게 발견될 경우 생명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정기검진을 1년에 한 번은 받는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질은 2019년도에 환자 수가 64만 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주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 학생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체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치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보통 치질은 항문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을 뜻한다. 치질의 종류로는 치핵, 치열, 치루가 있는데, 병원을 방문하는 대다수의 환자는 주로 치핵이다. 치핵은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돌출되거나 출혈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을 볼 때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기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2년에 한 번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한다. 뿐만 아니라 이상이 느껴지면 가정의학과, 내과, 안과, 치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 과목 별로 스스로 진료를 받으러 갈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자신의 이상 증세를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은 대부분 질환이 이미 진행된 후 동물병원을 찾게 된다. 다행히 질병 초기라면 쉽게 치료되겠지만,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평소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밥도 잘 먹고 배변도 잘 하고 잘 노는데 굳이 병원을 찾아와 검사를 해야 하느냐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수의사로서 단연코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더욱 정기적인 검진과 예...
목 주위에서 뻐근함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거나 목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초기 목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목 질환 중 후종인대골화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 심하면 사지마비까지 올 수 있다. 이에 목 부위에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후종인대란 척추 뼈와 디스크의 뒷면에 붙어 척추 사이의 움직임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다. 척추 뒤쪽에서 뼈들을 연결해주는 인대는 여러 원인에 의해 딱딱하게 굳어지는 골화를 일으키는데, 골화된 후종인대가 척추관을 지나는 척수를 누르면서, 각종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