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DXVX는 전임상, 임상시험, 생산 등 개발 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는 구조다. 대부분의 개발 리스크를 파트너사가 떠안으며, DXVX는 자산 가치를 유지한 채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임상 개발 중 제3자에게 기술을 재이전(서브라이선스)할 경우 수익의 50%를 DXVX가 공유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기술 가치가 높아지는 임상 후기에 대규모 후속 계약을 통한 추가 수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구조다.

이번 계약은 DXVX가 진행 중인 다양한 라이선스 아웃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DXVX는 현재 상온 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경구용 비만 치료제,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뇌혈관질환 치료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리스크 없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번 계약은 DXVX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후속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첫 기술수출 성공 이후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후속 계약 성사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DXVX도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기대된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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