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시술, 리줌·유로리프트 선택 전 확인해야 할 것은 [황인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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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시술, 리줌·유로리프트 선택 전 확인해야 할 것은 [황인성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26 10:00

[Hinews 하이뉴스] 밤중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거나, 소변 줄기가 예전보다 가늘어졌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불편함을 참을 만하더라도 외출할 때마다 화장실 위치를 확인하고 수면까지 방해받는다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 조직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고, 빈뇨와 야간뇨, 잔뇨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전립선 크기와 증상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전립선이 비교적 작아도 배뇨 불편이 클 수 있으며, 비슷한 증상이 방광 질환이나 요로감염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배뇨장애의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증상 설문과 소변검사, 요속검사, 잔뇨량 측정 등을 통해 현재 배뇨 상태를 평가하고, 초음파 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를 살핀다. 필요에 따라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나 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특히 야간뇨가 주된 문제라면 배뇨일지를 통해 밤에 만들어지는 소변량과 배뇨 양상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경미하면 생활습관 관리와 경과 관찰을 고려할 수 있고, 불편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에도 충분히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검토한다. 반복적인 요폐, 요로감염, 방광결석 등 합병증이 동반됐다면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황인성 하이스트비뇨의학과 원장
황인성 하이스트비뇨의학과 원장

일반적으로는 비대해진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시행된다. 홀렙은 홀뮴레이저로 전립선의 비대 조직을 분리해 제거하는 수술로, 큰 전립선에서도 고려할 수 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영상으로 치료 범위를 확인하면서 로봇 시스템과 고속의 물줄기를 이용해 조직을 제거한다. 각 치료는 적용 범위와 마취 방식, 출혈 위험, 회복 과정, 사정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개별적인 비교가 필요하다.

성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들은 시술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시술 치료법 중 하나로 리줌(Rezum, 수증기 이용 경요도축소술)이 있다. 수증기의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주입하면 치료한 조직이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줄어들어 요도 압박을 완화한다. 조직이 감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시술 직후부터 최종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회복 초기에는 일시적인 부종으로 소변줄을 유지해야 할 수 있고, 빈뇨나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어 이러한 경과를 미리 이해해야 한다.

또 다른 시술 치료법인 전립선결찰술 유로리프트(Urolift), 프로게이터(Progator)는 작은 결찰사로 전립선 조직을 당겨 고정해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조직을 절제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사정 기능 보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에서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전립선의 크기와 중엽 돌출 여부 등 해부학적 조건에 따라 적합성이 달라진다. 치료 후 추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도 함께 설명받아야 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시술 시간이나 일상 복귀 시점이 먼저 궁금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를 결정할 때는 요도 폐색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재치료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전립선 크기와 형태, 방광 기능, 동반 질환을 평가하고 사정 기능 보존 등 환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를 반영해 적합한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

배뇨 불편을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겪는 일로 여기며 참을 필요는 없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현재 상태에서 기대할 수 있는 치료 효과와 회복 과정을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발열과 배뇨통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을 권한다.

(글: 황인성 하이스트비뇨의학과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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