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백내장을 경험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백내장을 단순한 노안으로 오해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백내장은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백내장은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당뇨병, 외상, 자외선 노출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빛이 번져 보이거나, 야간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수술 시 난이도도 높아진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지능ㄹ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 상태와 진행 속도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한 백내장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당뇨 합병증이나 외상으로 인한 백내장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노진우 광주 강남더빛안과 원장
노진우 광주 강남더빛안과 원장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정밀 백내장 수술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 시간은 짧아지고 회복은 빨라졌다. 수술 후 관리 역시 중요하다. 수술 직후에는 안약을 정해진 시간에 점안하고, 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술 후 몇 주간은 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눈에 압력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사후 검진을 통해 수술 부위의 염증 유무나 인공 수정체의 위치 등을 체크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의 핵심은 단순히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삽입되는 인공 수정체(IOL)의 종류에 따라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환자의 생활 습관, 시력 상태, 동반 질환 등을 고려해 단초점, 다초점, 난시 교정용 등 다양한 인공 수정체 중에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운전이나 독서 등 환자의 일상에서 시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세밀히 분석해 인공 수정체를 결정해야 수술 후 만족도가 높아진다. 최근에는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렌즈도 등장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졌을 때 수술을 고려한다. 과거에는 백내장이 ‘완전히 익어야’ 수술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증상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추세다.

수술 시기는 환자의 생활에 얼마나 불편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시력이 떨어져 운전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수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더 이상 노인성 질환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중년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을 점검하고, 백내장 초기 증상을 인지했을 때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의 시작이다.

(글 : 노진우 광주 강남더빛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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