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의 약 5~10%가 평생에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2019년 30만 7938명에서 2023년 33만 789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다.
발병 원인은 체내 수분 감소가 주요하다. 특히 수분 섭취가 줄면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이 농축돼 결석 생성이 용이해진다.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돼 결석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도 요중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나타난다. 심한 통증으로 인해 구역,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복부팽만, 혈뇨가 발생하기도 한다. 요로감염을 동반하면 신우신염이나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주로 적용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조사해 결석을 잘게 분쇄한 후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된다.
기저질환이 없다면 대부분 입원 없이 통원 치료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마그네틱 방식의 쇄석술은 기존 스파크캡 방식에 비해 신장이나 뼈, 피부 등의 조직손상이나 통증은 물론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요로결석은 10년 내에 50% 이상의 환자에서 재발할 뿐 아니라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신장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24시간 진료하는 비뇨의학과를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을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하루 1.5-2 L 이상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 수산칼슘, 수산화 나트륨, 단백질은 결석 형성에 관여하므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
(글 : 김명준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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