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이동한·김창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가 지난달 1일 열린 대한평형의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 논문은 ‘메니에르병 환자의 전정 편두통 유병률 및 선호 약물에 대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국내 17개 대학병원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메니에르병으로 확진된 환자 1000여 명을 분석했다.

(왼쪽부터) 이동한, 김창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이동한, 김창희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연구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 중 31%가 두통을 동반했으며, 이 중 11%는 전정 편두통으로 진단됐다. 특히 여성의 전정 편두통 유병률은 14.2%로, 남성(4.8%)보다 3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메니에르병과 전정 편두통이 흔히 함께 나타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급성 현기증에는 벤조디아제핀, 항히스타민제, 항구토제가, 급성 두통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트립탄 등이 주로 쓰였으며, 예방 약물로는 토피라메이트, 프로프라놀롤, 칼슘채널 차단제가 선호됐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 김창희 교수는 2025년도 기획연구 책임자로도 선정됐다. 김 교수는 “기획과제를 통해 국내 어지럼증 환자 진단 및 치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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