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애보트는 자사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당뇨병 환자의 심장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실제 진료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된 REFLECT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사용 시,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관련 입원율이 최대 78%까지 감소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기존 자가혈당측정기 대비 입원 위험이 80% 감소했고,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등 다양한 심장 질환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

REFLECT 연구의 제1 저자인 데이비드 네이선슨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한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낮추는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피부에 부착하는 센서를 통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침습형 연속혈당측정기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0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애보트 CI (애보트 제공)
애보트 CI (애보트 제공)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실제 임상에서 당뇨병 환자의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89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병 환자의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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