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대응 위한 현장진료·방역소독 체계 가동

해당 지원반은 가축방역관, 공수의, 축협 등 민관이 협력하는 형태로 구성되며, 폭염이나 집중호우 발생 시 농가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다.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임상 및 혈액검사를 통해 가축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시 긴급한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모기, 파리 등 해충이 옮기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고온다습한 환경이 가축의 사료 섭취량 감소, 면역력 저하,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주요 권고 사항으로는 양질의 사료 공급, 차광막과 단열재 설치, 스프링클러 활용 등을 통한 축사 온도 조절이 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나 배수 불량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축사 내 정기적인 소독과 청결 유지로 유해 세균 및 곰팡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가축 건강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긴급 상황 시 동물의료지원반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며 “모든 가축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광주시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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