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사이버나이프가 전립선암 치료에서 장기적으로 안정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장아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전립선암 환자 82명을 평균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Radiation Oncology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10년간 국소 재발은 1명(1.2%)에 불과했으며 국소제어율은 100%로 나타났다. 림프절 재발은 2명(2.4%)이었고, 암 특이 생존율 역시 100%로 확인됐다. 장기간에도 치료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셈이다.
장아람 순천향대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치료 후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PSA)은 중간값 0.09 ng/mL까지 감소했으며, 최저치에 도달하기까지 평균 52.8개월이 걸렸다. PSA 최저치에 늦게 도달할수록 무병생존률이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장 교수는 “사이버나이프는 짧은 치료 일정으로도 높은 제어율을 기대할 수 있다”며 “PSMA PET-CT 등 정밀 영상기술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0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4세대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다양한 암 치료에 적용해 왔으며, 2019년부터는 최신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