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지정은 WHO가 운영하는 ‘글로벌 항생제내성 감시체계(GLASS)’ 이행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질병청은 앞으로 최소 3개국 이상에 실험실 기술을 지원하고 항생제 사용량(AMU) 및 내성균 유전체(WGS) 분석 등 감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WHO 항생제내성 감시 분야 협력센터는 전 세계 21개국 37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감시 매뉴얼 개발, 실험실 역량 강화, 교육·훈련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사람-동물-환경 연계(One Health) 기반의 감시체계 설계를 위한 국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며, 주변국 협력센터 및 WHO 본부와 정보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재지정을 통해 2029년까지 WHO 협력기관으로 활동하며 국제 감시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도 “국제 사회에서 항생제내성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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