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뉴욕,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3개 주에 향후 3년간 약 500억 원 규모(약 45만 대)의 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기업이 미국에서 체결한 최대 수준의 계약이다.
에이티센스는 2026년 약 10만 대 규모(약 100억 원) 납품을 시작으로 미국 2조 원 규모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현재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추가 유통사와 협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미 FDA(미국), CE(유럽), PMDA(일본), MHRA(영국) 등 주요 국가 인허가를 획득했고, 30여 개국과 계약을 맺고 10여 개국에 제품을 선적 중이다. 일본에서는 2022년부터 150여 개 종합병원에 에이티패치를 공급 중이다.

경쟁사인 아이리듬의 지오패치가 분석을 자사 기관(IDTF)에서만 처리하는 반면, 에이티리포트는 병원 내 설치돼 현지 의료진이 직접 분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분석 대기 기간이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돼 진단 속도와 의료 대응력에서 차별화된다.
정종욱 대표는 “에이티패치와 에이티리포트는 미국 심전도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미국 공급망을 본격 확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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