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애브비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자사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중증 원형탈모 환자 대상 3상 임상 프로그램 ‘UP-AA’의 2차 연구에서 주요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 린버크 15mg, 30mg을 하루 한 번 투여받은 환자군은 24주차에 두피 면적의 80% 이상(SALT≤20)에서 모발이 자란 비율이 각각 44.6%, 54.3%로, 위약군의 3.4%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p<0.001). 두피의 90% 이상(SALT≤10)에서 모발 재생을 보인 비율은 각각 36.0%, 47.1%였고, SALT=0을 포함한 주요 2차 지표도 충족됐다.

한국애브비 제공
한국애브비 제공
눈썹과 속눈썹 개선 효과 또한 관찰됐으며, 24주간의 위약 대조 기간 동안 린버크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승인 적응증과 대체로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15mg군 1.4%, 30mg군 2.8%였으며 치료 중단률은 각각 0.7%, 1.4%에 그쳤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여드름, 비인두염, 상기도 감염 등이었으며, 중대한 감염 사례는 드물게 보고됐다.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악성 종양은 발생하지 않았다.

브리검 앤드 위민스 병원의 아라쉬 모스타히미 교수는 “원형탈모는 자존감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두피와 얼굴 부위 모발 재생을 돕는 치료 옵션으로서 린버크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3상 UP-AA 임상 중 하나이며, 나머지 1차 연구 결과는 2025년 3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린버크는 현재 원형탈모 치료제로는 허가받지 않았으며, 이번 결과는 승인 절차를 위한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