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와 병용해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용량 확장 파트에서는 8mg/kg과 12mg/kg 두 용량을 평가하며, 총 40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딘18.2 발현율과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군(Claudin18.2 <75%, PD-L1 CPS <1)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상 1b상도 예정돼 있다. 이 환자군은 기존 표준 치료법이 화학치료제 단독에 머무르고 있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크다.
또한, 췌장암과 담도암 등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며, 췌장암과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1b상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이상훈 대표는 “ABL111을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동시에 다양한 클라우딘18.2 양성 종양으로 적응증을 넓혀가겠다”며 “일본 국립암센터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각각 국소 진행성 위암과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를 기반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개발 중이다. ABL001은 FDA 패스트트랙을 받았으며, ABL301은 사노피로 임상 스폰서가 변경되고 있다.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2025년 7월 ESMO GI 학회에서 고무적인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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