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바이오 테크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이 동물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과 활용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반려동물부터 가축, 야생동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종을 아우르며, 글로벌 오가노이드 연구 플랫폼 확장에 목표를 뒀다. 특히 베트남 등 아시아 생물종까지 연구 범위를 넓히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IBS가 최근 사이언스에 발표한 박쥐 오가노이드 연구와 연계된다. 연구팀은 다섯 종 박쥐의 폐, 기도, 신장, 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종·장기별 특성을 분석하고, 기존 세포배양이 어려웠던 신종 바이러스 배양과 항바이러스제 효능 평가에 성공했다. 이는 오가노이드가 동물 연구에서 기존 모델을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IBS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에서 3번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4번째, 구본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 (사진 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IBS 업무협약 체결식, 왼쪽에서 3번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4번째, 구본경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 (사진 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대형 동물 세포 기반 오가노이드 배양 및 대량 생산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적 활용과 상업화를 현실화하며, 야생동물 감염병 등 다양한 현상 대응 연구도 확대한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 유래 연구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대규모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구본경 IBS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은 유전자 가위와 줄기세포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국내 첫 ERC 시너지 그랜트 수주와 2025년 EMBO 외국인 회원 선정 등으로 국제 연구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역량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의 협력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대표 연구기관으로, 유전체교정연구단은 최첨단 유전자 교정 기술과 오가노이드 연구를 선도한다. 이번 협력은 동물 모델 연구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오가노이드 기술을 접목하며 글로벌 바이오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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