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샤페론은 오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자체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SH1010337’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EADV는 1만7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피부과 학술행사다. 샤페론은 이번 발표에서 SH1010337의 작용기전, 인간 모발 기반 발모 촉진 실험, 그리고 동물 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효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SH1010337은 샤페론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AIDEN’을 통해 개발된 GPCR19 표적 국소치료제다. 기존 염증 억제 중심 접근과 달리, 면역 균형 회복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기반으로 장기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은 이 물질에 모낭 표적 국소 전달 기술을 적용해 치료 효율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은 연 7%대 성장률을 보이며, 2034년 약 6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 치료제는 효과의 한계, 부작용, 높은 재발률 등으로 장기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들과의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전임상 성과를 국제 무대에서 처음 공개하는 만큼, 글로벌 협력 확대에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기 기술이전과 임상 진입을 동시에 추진해 속도감 있게 사업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예측성이 높은 인간화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기관과 공동 연구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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