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건국대병원 핵의학과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최신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PLUVICTO®, lutetium Lu-177 vipivotide tetraxetan)’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플루빅토는 전립선암 표면에 주로 분포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에 방사선을 전달해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특이막항원 양성 전이성 약물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된다.

이 치료는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6주 간격으로 최대 6회까지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암세포에 PSMA가 충분히 발현돼 있어야 효과가 기대되므로, 치료 전 PSMA PET/CT 검사를 통해 PSMA 분포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이 검사는 기존 영상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전이 병변도 찾아낼 수 있다.

플루빅토 치료는 비뇨의학과, 종양혈액내과, 핵의학과 간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된다. 환자 선정을 거쳐 해외에서 맞춤 제작된 약제를 받아 투약하며, 치료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센터 (사진 제공=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센터 (사진 제공=건국대병원)
정현우 건국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기존 치료법으로 어려웠던 말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신 시스템과 안전 관리로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영 교수도 “플루빅토 치료와 PSMA PET/CT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경험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안전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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