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과 차량 연결…초개인화 이동 경험 확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사용하던 고객은 스마트싱스 앱에서 계정 연동만 하면 별도의 앱 전환 없이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환경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문 열림 여부, 공조 시스템, 잔여 주행거리, 창문 상태, 배터리 잔량 등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 열림·잠금, 시동 및 공조 가동, 전기차 충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와 차량을 연계해 생활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차량이 편입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스마트 도어락으로 ‘외출 모드’를 작동하면 집안의 조명과 가전 전원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가동되며, 동시에 차량은 시동과 공조 기능을 가동해 쾌적한 환경을 준비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 외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 차량은 더욱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연결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차량과 모바일 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현대차그룹의 SDV(Software-defined Vehicle) 전략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차량 상태 조회와 제어가 가능한 API를 개방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적 기능 확장과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향후 카투홈(Car-to-Home) 기능 확대,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기반 통합 제어 등을 도입해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과 연결되는 또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자동차와 일상생활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홈투카 서비스는 ccNC와 ccIC2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신 버전의 스마트싱스 앱 설치가 필요하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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