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지형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지난 6일 열린 ‘2025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는 말초신경 질환의 치료법과 수술 기법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학회로, 매년 가장 뛰어난 연구에 최우수 구연상을 수여한다.

김 교수팀은 ‘흉곽 출구 증후군 환자의 늑골-쇄골간 거리 분석’ 연구로 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기반 분석법을 활용해 환자별 최적 치료법 제시에 필요한 근거를 제시한 점이 평가받았다.

흉곽 출구 증후군은 목과 어깨 사이 신경과 혈관이 주변 구조물에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늑골과 쇄골 사이 간격이 좁아지면 쇄골하 동맥이 압박돼 혈류 감소나 혈전 위험이 커지며, 때로는 늑골 절제술 등 수술이 필요하다.

(왼쪽부터) 김지형 정형외과 교수, 고선호 전공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왼쪽부터) 김지형 정형외과 교수, 고선호 전공의 (사진 제공=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수술 전 CT 혈관조영술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동맥 압박 가능성을 판단할 늑골-쇄골 간 거리를 도출했다. 이 데이터는 환자별 적절한 수술 시점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김지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 결정에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수술 근거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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