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이민표, 이제우 가톨릭의대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대한척추종양학회·대한척추종양연구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수상은 ‘데노수맙 투여 후 골 거대세포종 크기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임상 인자’를 분석한 연구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국내 병원에서 데노수맙 치료를 받은 골 거대세포종 환자 45명의 임상 자료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학적 등급, 동맥류성 골 낭종 유사 변화, 투여 전 종양 크기 등이 치료 후 종양 크기 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임을 확인했다.

그동안 데노수맙이 일부 골 거대세포종에서 병변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예측 인자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는 그 공백을 메운 셈이다.

주민욱 교수는 “종양 크기 감소는 수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결과가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좌측에서부터)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민표‧이제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사진 제공=성빈센트병원)
(좌측에서부터) 주민욱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민표‧이제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사진 제공=성빈센트병원)
이 연구는 대한척추종양학회의 다기관 연구로 수행됐으며,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 (IF 4.5)에 게재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민표 의과대학생이 연구 내용을 직접 구연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척추종양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의과대학생이 발표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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