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실무 직원이 채용 면접에 직접 참여하는 ‘영성모인(Young+성모+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의 시각을 반영한 공정한 채용, 세대 간 소통,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시도다.

‘영성모인’은 ‘젊은 세대(Young)’, 병원 정체성인 ‘성모’, 그리고 ‘사람(人)’을 결합한 이름으로, 병원의 가치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뜻한다. 제도의 핵심은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이 채용 면접관으로 참여해, 지원자의 실질적인 직무 적합성과 팀워크 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있다.

면접관은 근속 3년 이상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선발됐으며, 최종 14명이 2025년 6월 공식 위촉됐다. 이들은 면접 기법과 커뮤니케이션 교육, 실습을 거쳐 행정직, 간호직, 의료기사직 등 다양한 직군의 채용 면접에 참여할 예정이다. 첫 활동은 2026년도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부터 시작됐다.

1기 면접관인 한은영 간호사(입사 7년차)는 “지원자들을 보며 제 첫 면접이 떠올랐다”며 “긴장 속에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성모인’ 면접관 제도 1기 한은영 간호사의 면접위원 참여 후 소감 인터뷰 사진 (사진 제공=부천성모병원)
‘영성모인’ 면접관 제도 1기 한은영 간호사의 면접위원 참여 후 소감 인터뷰 사진 (사진 제공=부천성모병원)
김우중 행정부원장은 “실무자가 직접 면접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원자와 면접자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며 “관리자가 아닌 동료의 눈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수평적으로 바꿔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은 이번 제도를 통해 조직 내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젊은 세대가 조직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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