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우진 강원대학교병원 교수와 박상원 교수 연구팀이 한국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과 위험 요인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에 따라 주요 위험 요인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 사망 자료,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청구 정보 등을 통합한 국가 암 공공 라이브러리(K-CURE)를 기반으로, 9000여 명의 대장암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Informatics’ 2026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전체 환자군에서 공통적으로 사망률과 밀접한 요인은 종양 병기(AJCC T·N·M stage)와 암배아항원(CEA) 수치였다. 하지만 연령을 기준으로 나누자 위험 요인이 뚜렷이 달라졌다.

50세 미만 환자에서는 콜레스테롤, 간 효소(AST), 혈압, 정기 건강검진 여부 등 대사 기능과 생활습관 관련 요인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반면 50세 이상 환자에게는 종양 진행 정도, 빈혈, 체질량지수(BMI), 심혈관 질환 등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우진, 박상원 강원대학교병원 교수 (사진 제공=강원대병원)
(왼쪽부터) 김우진, 박상원 강원대학교병원 교수 (사진 제공=강원대병원)
연구팀은 “젊은 대장암 환자의 경우, 주기적인 건강 관리와 대사증후군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AI 기반 사망 예측 모델을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우진·박상원 교수팀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 사업’에 참여 중이며, 암 환자 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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