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가 다초점 인공수정체 성능 평가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록일은 지난달 23일이며, 발명명은 ‘Optical bench tester for multifocal IOL’이다.

이 장치는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multifocal IOL)의 성능을 기존보다 더 객관적이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까지는 환자의 시력과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한 임상 평가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이는 주관성과 시간 소요라는 한계가 있었다.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황 교수의 특허 기술은 광학 평가 장치(optical bench)에 인공수정체를 장착하고, 전기 작동 방식의 액체렌즈를 이용해 다양한 초점 거리를 시뮬레이션한다. 시표를 자동으로 촬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반복 실험이 가능하고 결과의 재현성도 높다.

황 교수는 “전기적 탈초점 방식을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성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평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이 장비를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다초점 렌즈를 비교·검증하고, 수술 전 맞춤형 렌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