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치는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multifocal IOL)의 성능을 기존보다 더 객관적이고 빠르게 평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까지는 환자의 시력과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한 임상 평가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이는 주관성과 시간 소요라는 한계가 있었다.

황 교수는 “전기적 탈초점 방식을 통해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성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평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쉽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의도성모 안과병원은 이 장비를 활용해 국내외 다양한 다초점 렌즈를 비교·검증하고, 수술 전 맞춤형 렌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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