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최근 칼리드 알부라이칸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사라 아레프 전략협력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서울 삼성동 본사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리엔 한국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함께해 양국 간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사우디는 약 130억 달러 규모의 중동 최대 제약 시장으로, 2030년까지 1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차원에서 의약품 자급화와 바이오 제조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은 국내 제약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경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논의에서는 현지 임상 연구, 품목 허가, 생산기지 설립 등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이 다뤄졌다. 단순 진출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함께하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 모델도 검토됐다.
대웅제약은 오는 10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사우디 글로벌 헬스 전시회’에 초청받아 참가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중동 지역 의료진 대상 미용 시술 교육 프로그램인 ‘NMC MENA’를 사우디에서 첫 개최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사우디의 바이오 산업 전략과 대웅제약의 협력 방향이 잘 맞는다는 걸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바이오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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