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상정했고, 전체 의결권 주식 중 93%가 출석,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가결됐다.
이번 분할로 기존 투자 부문은 신설 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독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을 지속하며 존속법인으로 남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승계해 바이오시밀러 개발·투자 중심의 지주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간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각 사업이 독립적인 경영과 투자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CDMO 단일 사업자로 재편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신규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분할은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ISS가 찬성을 권고했고, 국민연금도 이에 동참하면서 시장의 신뢰도 확보했다.
존 림 대표는 “각 회사가 전문성을 살려 고유한 가치를 자본시장에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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