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은 종양을 둘러싼 세포외기질이 약물 전달을 방해하는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한다. IDC 연구진은 콜라겐 생성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 CTHRC1을 표적으로 삼아 이를 약화시키는 PBP1710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종양 장벽을 완화하고 약물 침투력을 높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PBP1710이 단독으로뿐 아니라 파클리탁셀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 효과가 크게 강화됨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고형암 모델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IDC는 올해 7월 병용치료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고상석 대표는 “이번 연구는 고형암 치료의 난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임상 단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