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AI 기반 진단기업 노을이 자사의 자궁경부암 AI 진단 솔루션 ‘miLab™ CER’에 대해 필리핀 규제당국의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동남아 인허가 사례로, 노을은 이번 승인으로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miLab CER은 저비용으로 대형 장비 수준의 진단 성능을 구현한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이다. 현지 공급 계약도 이미 체결된 상태로, 회사는 하반기 중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여러 국가에 출고를 앞두고 있다.

노을 miLab CER 글로벌 시장 출고와 함께 IPVS 2025 참가 (사진 제공=노을)
노을 miLab CER 글로벌 시장 출고와 함께 IPVS 2025 참가 (사진 제공=노을)
노을은 miLab CER에 이어 혈액 검사용 ‘miLab CBC’의 선진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두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임찬양 대표는 “필리핀은 자궁경부암 검진률이 1% 안팎에 불과해 조기 진단이 절실한 국가”라며, “miLab CER이 필리핀과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조기 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의료 시스템과 연계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여성 암 중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두 번째로 높지만, 대부분 말기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검진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노을은 AI 기반 기술을 통해 조기 발견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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