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4000번째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는 로봇수술기 도입 후 8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2017년 4월 경인 지역에 다빈치 Xi 로봇수술기를 도입했고, 2024년 4월에는 최신형 다빈치 SP도 추가로 도입했다. 다빈치 Xi는 국내에서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100례를 기록했고, 경인 지역에서는 500례를 달성하며 로봇수술에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현재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암 수술을 포함한 여러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 중이다. 전체 로봇수술 중 암 환자 비율은 48%이며, 이비인후과 82%, 비뇨의학과 80%, 외과 60%가 암 수술에 집중돼 고난도 수술과 중증질환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 4000례 돌파 기념 단체 사진.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둘째 줄 우측에서 3번째)와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 4000례 돌파 기념 단체 사진.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둘째 줄 우측에서 3번째)와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사진 제공=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은 0.8cm 내외의 미세 절개로 좁은 부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고 출혈, 통증, 흉터를 최소화한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도 낮아 환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은 2,000례에 이르며, 여성 환자들의 미용 만족도와 가임력 보존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정수호 로봇수술센터장은 “지속적인 연구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수술 분야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맞춤형 수술을 통해 암과 중증질환 치료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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