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Yuflyma, 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소아 적응증 2종에 대한 사용 허가를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적응증은 소아 포도막염, 화농성 한선염 등으로,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소아 적응증 독점권이 만료되는 시점에 맞춰 허가를 확보하며 미국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소아 환자들은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지만, 유플라이마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며 치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번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미국 내 유플라이마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이중가격 정책을 적용해 유통 채널을 확대 중이며, 약국과 병원 모두에서 접근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특히 지난 5월, FDA로부터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승인을 받아 약국 기반 교차 처방도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유플라이마의 처방률과 시장 내 신뢰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투여량 감소, 시트르산염 제거 등으로 통증 완화와 편의성이 특징이다. 현재 20mg, 40mg, 80mg의 3가지 고농도 용량으로 글로벌 공급 중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는 2024년 기준 약 **90억 달러(약 12.5조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미국 시장 비중이 79% 이상을 차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소아 적응증 추가로 유플라이마가 미국에서 보다 넓은 환자군에 사용될 수 있게 됐다”며, “오리지널 의약품의 독점권 만료 시점과 맞물려 시장 진입 시기를 잘 맞춘 만큼, 유플라이마의 입지를 강화하고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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