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는 혈액 응고를 돕는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는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로, 제8인자에 대한 항체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약이다.
최대 4주 1회 투여하는 피하 주사제로 개발돼 기존 정맥 주사보다 투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WHO의 필수의약품목록은 각국의 의약품 조달과 보험 정책 수립의 참고 기준이 되며, 세계혈우연맹(WFH)은 헴리브라의 등재를 공식 요청했다. 다기관 장기 임상 결과와 비용효과 자료가 함께 제출돼 WHO의 평가에 반영됐다.

투약 주기를 1·2·4주 중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가 WHO 필수의약품으로 등재된 것은 예방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치료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헴리브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의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했으며, JW중외제약은 2017년 국내 판권을 확보해 2019년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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