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지난 20일 ‘호스피스, 언제 시작해야 할까?’를 주제로 2025년 호스피스의 날 기념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하는 문화 확산과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 시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6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 치료가 더 이상 힘들 때’, ‘통증 조절이 어려워질 때’ 등 네 가지 상황을 놓고 호스피스 이용 적기를 함께 고민했다. 센터는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가능한 한 빠른 상담과 준비가 환자와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실에서는 대개 항암 치료가 중단된 시점에서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된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열린 캠페인 현장에서 교직원들이 설문에 참여하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일산백병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열린 캠페인 현장에서 교직원들이 설문에 참여하며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일산백병원)
이번 캠페인은 호스피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오해를 줄이고, 구체적인 이용 시점을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언숙 센터장은 “호스피스가 더 이상 낯설거나 두려운 단어가 아닌, 환자와 가족 모두가 미리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캠페인이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증 완화, 심리적·사회적·영적 지원을 통합 제공하며, 환자 삶의 질을 지키고자 다양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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