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등록 특허는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구조체 관련 물질특허로,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 기반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세계 첫 나노맙(NanoMab) 기반 PD-L1×CD47 이중항체 플랫폼의 일본 독점 권리를 2042년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도 특허 출원을 진행하며 권리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파필릭시맙은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CD47)’와 ‘Don’t kill me 신호(PD-L1)’를 동시에 차단해 대식세포와 T세포를 함께 활성화시키는 혁신적 면역항암제다. 기존 CD47 표적 항체가 적혈구 파괴로 용혈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지만, 샤페론은 독자적 설계를 통해 이를 피하면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구현했다.
기반 기술인 나노맙 플랫폼은 초소형 단일사슬 구조로 기존 항체 대비 1/10 크기다. 세포 내부와 고밀도 종양 조직 침투가 용이하고, 생산 효율과 제형 안정성이 뛰어나며, 다중항체 개발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mRNA, ADC, RPT 등 차세대 치료제와 결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국내에 이어 일본 특허 등록으로 파필릭시맙 글로벌 권리 체계가 완성됐다”며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상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안전성과 효능이 뛰어나며, 용혈 독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혁신 후보물질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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