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티움바이오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 연례학술대회(SITC 2025)’에서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를 처음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TU2218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를 병용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 대상 임상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이 병용요법을 통해 항암 효능 향상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두경부암은 입, 목, 후두,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80%에 달하지만 재발성·전이성 환자의 생존율은 20~50% 수준에 그친다. 치료제 시장은 2030년 약 52억 달러(약 6.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움바이오 CI (사진 제공=티움바이오)현재 승인된 주요 1차 치료요법은 키트루다 단독요법, 키트루다+화학요법, 세툭시맙+화학요법 병용요법 등이다. 그러나 객관적 반응률(ORR)은 17~36%, 중간 생존기간(mOS)은 10~13개월 수준으로 여전히 치료 한계가 존재한다.
TU2218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와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이중저해제(dual inhibitor)다.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고 내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이번 SITC 발표를 통해 TU2218의 임상적 가능성과 의미를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을 것”이라며 “향후 허가 및 사업화를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