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KB금융그룹이 전국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공립 박물관·미술관 무료관람 프로젝트(이하 KB 무료관람 프로젝트)’ 의 인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순위를 공개했다.


KB금융그룹은 6일 이번 프로젝트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9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됐으며, 국민 누구나 무료로 전시·관람 또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눔 프로그램이다. 전국 주요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약 45곳이 참여했다.

전시·관람 부문에서는 서울 도봉구의 ‘둘리뮤지엄’이 229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 를 주제로 한 공간으로, 만화 속 장면을 전시와 체험으로 재현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의 ‘2025 SMA 아뜰리에 〈먹의 춤, 사람의 노래〉’가 84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서세옥 작가의 수묵 작업을 어린이와 가족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 수묵의 미감과 현대적 공간 연출을 결합해 색다른 체험형 미술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단체)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역시 ‘둘리뮤지엄’(462팀) 이었으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454팀) 이 2위를 차지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공룡 화석과 생명 진화의 과정을 전시해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반면 개인 관람객은 한적한 분위기에서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286건) 으로, 박노수 화백의 기증 작품과 고미술품이 전시된 근현대 한국화의 대표 미술관이다.

가장 높은 방문율을 기록한 전시·관람 공간은 인천의 ‘영종역사관’(79.65%) 이었다. ‘영종역사관’은 섬 마을 생활사와 공항 시대의 변화를 함께 전하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지역의 역사와 산업 변화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지역 사회 곳곳에 문화의 온기를 전하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이번 무료관람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예술을 통해 여유와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