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이현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지난 10월 25일 열린 ‘2025년 대한내과학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40세 이하 회원 중 뛰어난 논문과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의학자에게 수여된다.
이 교수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임상 경과와 예후 인자를 규명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Thorax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흡입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한 천식 환자가 1년 내 증상과 폐기능이 안정되면 이후 폐기능 저하가 늦어지고 악화 위험도 낮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를 통해 천식 치료 목표를 단순한 증상 조절에서 ‘장기적 질병 진행 억제’로 확대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Archivos de Bronconeumologia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COPD 환자의 CT에서 관찰되는 ‘점액 플러그’가 향후 급성 악화와 폐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확인했다. Chest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폐흡입 시 공기 흐름 속도(FIFmax)가 높을수록 COPD 환자의 악화 위험이 줄고 폐기능 유지에 도움이 됨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환자 맞춤형 흡입치료 전략 수립에 근거를 제공한다.
이현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이현우 교수는 “호흡기 질환은 한 번 손상된 폐기능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장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치료 연구를 이어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