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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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협약 체결

수소 발전·충전 인프라 구축… 국내 최초 항만 수소 에너지 전환 추진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1 15:31

[Hinews 하이뉴스] 현대차그룹이 평택항을 친환경 수소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오늘 평택시청에서 진행됐으며,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왼쪽부터)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정장선 평택시장,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이미지 제공=현대차그룹)

이번 협약은 현대차, 기아, 현대글로비스와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평택항을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하고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협력 기관들은 평택항 내 사업장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을 진행하며, 수소 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에 협력한다. 또한 수소 기반 항만 장비와 수소 트럭 도입, 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와 암모니아 벙커링 등 항만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력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그린 암모니아 수입과 AMP 육상전력장치 도입 등으로 수소 공급망 확장과 활용 분야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각 기관 역할도 명확히 구분된다. 현대차는 수소 관련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기아와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어플리케이션 도입과 운영을 담당한다. 평택시는 수소 생산과 배관 등 수소 도시 구축 관련 사항을 맡고,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인허가 및 제도 개선을 담당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규제 개선 업무를 지원한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정부의 수소 항만 및 수소 도시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평택항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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