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신약 개발을 위해 ‘그랩바디(Grabody)’ 플랫폼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 기반의 다수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4000만 달러(약 585억 원)를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Act) 등 행정 절차 완료 후 10영업일 내에 수령하며,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25억6200만 달러(약 3조7487억 원)와 제품 순매출 기반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적용 모달리티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비만과 근육 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 기반 이중항체를 포함해 다양한 임상·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ABL301(SAR446159), ABL001(Tovecimig), ABL111(Givastomig), ABL503(Ragistomig), ABL105(YH32367), ABL104(YH32364), ABL202, ABL103 등 총 8개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특히 ABL001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ABL111은 2025년 ESMO GI에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 삼중 병용요법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비임상 파이프라인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