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현대자동차가 1986년 국산 첫 전륜구동 모델 '엑셀'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내년으로 40주년을 맞이한다. 현대차는 지난 40년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5.3.27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올해 성과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총 89만 6천여 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고율 관세 등 대외 변수가 산재한 상황에서도 현지 생산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판매 믹스 전략을 통해 유연하게 대처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생산 거점 확보와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조지아주에 전용 전기차 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며 현지 12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오는 2028년까지는 자동차와 부품, 미래 산업 분야 등에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품질과 안전성 부문에서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21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제이디파워의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글로벌 17개 그룹사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이오닉 시리즈 등에 이어 올해 EV3까지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오르며 4년 연속 수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HMGMA 의장공장 (이미지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3대 경영진의 업적도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에게 '100주년 기념상'을 수여했다. 정의선 회장은 창업주로부터 이어진 고객 중심 철학이 그룹의 뿌리가 되었음을 강조하며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현대차는 다가오는 새해에도 관세 리스크와 자율주행 경쟁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며 도약을 이어갈 방침이다. 그 시작으로 1월 열리는 CES 2026에 정의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