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병원, 세계 첫 척추내시경 C1–2 종양 제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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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병원, 세계 첫 척추내시경 C1–2 종양 제거 성공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9 10:50

[Hinews 하이뉴스] 여운탁 다보스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센터장이 C1–2 경추 경막외 신경초종을 척추내시경 수술로 세계 처음으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

C1–2 경추는 척수와 추골동맥이 인접한 고위험 해부학적 구조로, 기존에는 광범위한 절개와 뼈 절제를 동반한 개방 수술이 표준이었다. 여 센터장은 양측 포털 척추내시경 수술(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기법을 통해 두 개의 작은 절개만으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했다. 수술 중 추골동맥 손상이나 신경학적 합병증, 뇌척수액 누출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마쳤다.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사진 (사진 제공=다보스병원)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 사진 (사진 제공=다보스병원)

환자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이틀 만에 퇴원했으며, 영상 검사에서도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개방 수술 대비 회복 기간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이번 사례는 국제 학술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여 센터장은 태국에서 열린 ‘16th ThaiSMISST’ 학회에서 고위험 상부 경추 종양에서 척추내시경 수술의 안전성과 적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여운탁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C1–2 경추 경막외 신경초종을 척추내시경 수술로 치료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 고난도 종양에서도 최소침습 척추 수술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고위험 척추 종양 수술에서 최소침습 접근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보여준 임상 사례로 평가된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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