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가래낀 이물감 느낌의 음성 틱장애, ADHD 증상과 함께 치료해야 [김대억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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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가래낀 이물감 느낌의 음성 틱장애, ADHD 증상과 함께 치료해야 [김대억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2 16:45

[Hinews 하이뉴스]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음음”, “킁킁”, “크흠” 하는 소리를 반복하거나 목에 가래낀 느낌을 호소하며 헛기침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감기 후유증이나 비염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음성틱장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목 가다듬는 소리’, ‘헛기침 틱’, ‘음성틱장애 증상’, ‘아이 킁킁거림 원인’ 등을 검색하며 병원을 찾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신경발달질환이다. 눈 깜빡임이나 코 찡긋거림, 어깨 들썩임처럼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운동틱과, 헛기침이나 킁킁거림, 음음 소리처럼 소리로 나타나는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특히 음성틱장애는 비염이나 후비루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놓치기도 쉽다.

전문가들은 음성틱이 단순 습관이 아니라 두뇌 기능과 자율신경계 긴장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 상태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긴장하거나 혼나는 상황에서 반복 빈도가 증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초등학교 입학이나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변화 이후 음성틱이 시작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서도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7.9만명에서 2021년 약 9.4만명으로 늘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20세 이상의 성인 비율이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성인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를 갖고 있으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기에 틱장애가 나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절로 낫기만을 무턱 대구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악화되지 않게 증상양상과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방법으로 잘 관리하고 치료하려면 보호자의 균형잡힌 관심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음성틱장애는 ADHD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중요하다.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집중력 저하와 충동성, 산만함을 특징으로 한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행동이 급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아이들에게 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하다.

실제로 음성틱장애 아이들 가운데는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추지 못한다”, “집중하려고 하면 더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 입장에서는 버릇처럼 보이기 쉽지만, 반복적으로 지적하거나 억지로 참게 하면 오히려 긴장도가 높아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틱장애 아이들은 주변 시선을 많이 의식하게 된다. 친구들의 놀림이나 반복적인 지적을 경험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틱장애 불안장애’, ‘틱장애 ADHD’, ‘뚜렛증후군 증상’을 함께 검색하는 보호자들도 많다.

틱장애는 대부분 아동기 초반에 시작되며 일부는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음성틱과 운동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혹은 학습·대인관계 문제까지 동반된다면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1년 이상 여러 틱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 가능성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치료에서는 단순히 틱 증상만 억제하는 접근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긴장 상태와 동반 질환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ADHD나 불안장애, 강박 성향이 동반된 경우에는 각각의 문제를 함께 관리해야 증상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뇌기능과 자율신경계 균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활환경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수면 부족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잦은 야단과 압박은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 안정적인 양육 환경은 긴장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모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틱 증상을 계속 지적하거나 “왜 또 그러냐”고 혼내기보다는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행동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음성틱장애 치료 잘하는 곳’, ‘틱장애 병원 추천’, ‘뚜렛증후군 치료 후기’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을 찾는 보호자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음성틱장애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받아 방문하는 경우도 많지만, 인터넷에서 음성틱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틱장애는 아이마다 원인과 동반 증상, 스트레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와 맞춤형 치료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문제 행동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다. 음성틱장애는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이 아니라 뇌신경계 긴장과 조절 기능 문제와 연관된 질환일 수 있다. 초기에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ADHD나 불안장애 여부까지 함께 관리한다면 학교생활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여러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초래한 질환으로, ADHD, 강박증, 불안증 등 동반증상들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생활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잘못했을 때의 지적과 꾸중보다는, 잘 했을 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행동 수정에 효과적이며, 아이의 행동을 너무 통제하지 말고 위험하지 않다면 때론 눈감아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거나 약속한 내용을 어겼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감정적인 꾸지람과 체벌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가진 아이에게는 간단하고 명확하게 지시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복잡한 과제는 여러 단계로 쪼개어 아이가 집중 가능하도록 배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 TV나 핸드폰 등과 같은 시청각 매체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 김대억 해아림한의원 대구본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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