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소아비만은 단순히 체중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체지방률, 배 둘레 변화, 성장 속도를 함께 살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원장은 "살이 찐다는 것은 겉모양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살을 빼는 것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살이 키가 되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원장
소아비만은 생활 속 신호로 먼저 드러난다. 배 둘레가 점점 늘어나면 복부 지방 증가의 신호일 수 있고, 키가 크는 속도보다 체중이 빠르게 늘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 후 유독 졸리거나 쉽게 피곤해하고 단 것이나 야식에 의존하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의심해봐야할 신호다. 윤 원장은 "근육량이 체질적으로 많은 아이는 체중이 많아도 체지방은 정상인 경우가 있어 체지방률 검사로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비만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간 건강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다한 당 섭취는 간이 잉여 당분을 지방으로 전환해 지방간을 유발하게 할 수 있고, 체중이 늘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간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소아 당뇨 전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먹은 것이 키 성장보다 지방 축적 쪽으로 쏠리면서 키 성장이 저하되기도 한다.
성장기 아이의 식단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언제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침, 점심, 저녁을 제시간에 먹되, 식사 사이 공복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핵심이다. 윤 원장은 "살을 빼기 위해 먹는 종류를 처음부터 제한하면 아이에게 억압이 된다"며 "단 음료와 당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되,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반찬으로 먹고 식사 사이 공복 3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식단 관리를 너무 길게 할 경우 아이에게 지나친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성장 관리를 통해 아이의 성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