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디스크, 수술 없이 잡는다...영상 장비 활용한 'CI 주사치료' 주목 [이동엽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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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허리 디스크, 수술 없이 잡는다...영상 장비 활용한 'CI 주사치료' 주목 [이동엽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30 16:28

[Hinews 하이뉴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현대인들의 목과 허리 통증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고개를 깊게 숙인 구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척추 정렬이 무너진 상태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으면 요추와 경추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역학적 부담이 장기간 반복되면 척추 뼈 사이의 지지 기반이 무너지면서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 같은 구조적인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 사이에서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핵심 완충 조직이다. 그러나 무리한 압박으로 인해 추간판을 싸고 있는 섬유륜이 손상되어 내부의 훼손된 수핵이 원래 위치를 탈출하면 후방의 신경근을 압박하게 된다. 경추 신경이 눌리는 목디스크는 뒷목과 어깨 통증을 시작으로 신경 경로를 따라 팔 저림, 감각 저하, 악력 저하가 동반된다. 반면 요추 신경이 눌리는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함께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찌릿한 하지 방사통이 대표적인 징후로 나타나며 기침이나 재채기처럼 순간적으로 복압이 높아질 때 통증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처럼 통증과 저림이 반복된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대 위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 신경의 압박이 심각한 단계로 진행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가운데 하나가 'CI(C-arm Intervention) 주사치료'다. CI 주사치료는 움직이는 실시간 방사선 영상 장비인 C-arm 유도하에 컴퓨터 화면으로 병변 부위를 관찰하며, 신경 압박이 의심되는 위치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신경 주위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 신경 자극 완화와 통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절개나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아 당일 일상 복귀를 원하는 환자에게도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

또한 환자가 겪는 증상의 수위와 척추 내부의 유착 상태에 따라 맞춤형 병행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신경 주변의 퇴행성 유착이 심해 주사 약물이 퍼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풍선확장술을 검토할 수 있으며, 척추를 지탱하는 인대나 힘줄의 자생적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프롤로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근육과 연부조직의 만성적인 긴장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세부 접근법은 정밀 영상 검사와 의사의 신경학적 진찰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치료 후 하체 및 요추 코어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곧바로 이전의 구부정한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면 척추에 다시 물리적 하중이 누적되어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가급적 눈높이에 가깝게 들어 경추 아치를 유지해야 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하기보다 최소 1시간마다 가볍게 몸을 움직여 요추 내부 압력을 분산시키는 예방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대소변 장애나 마비 같은 위급한 신경학적 결손 징후가 없는 경우 비수술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CI 주사치료처럼 영상 장비를 활용해 병변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정밀 치료와 척추 심부 근육을 강화하는 코어 재활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척추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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