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일상생활에서는 계단을 내려오거나 보행 중 발을 헛디디는 등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넘어지는 순간 균형을 잡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손을 바닥에 짚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체중과 충격이 손목에 집중되면서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나이가 들수록 근력과 균형감각이 저하되고 골밀도 역시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손목 골절은 주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물체에 부딪히는 등의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 골절이 생기면 손목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을 움직이거나 물건을 잡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심해지기도 한다.
박근민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골절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손목의 모양이 변하거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골절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낙상 후 통증이나 부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손목을 사용하기 어렵다면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손목 골절이 의심되면 X-ray를 활용해 골절 부위와 뼈의 정렬 상태를 검사한다. 골절 양상이 복잡하거나 관절면 손상 등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CT, MRI 등 영상검사를 추가한다.
검사 결과 골절이 안정적이고 뼈의 어긋남이 크지 않다면 깁스나 보조기 등을 이용해 손목을 고정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뼈가 크게 어긋났거나 여러 조각으로 골절되는 등 안정적인 정렬을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뼈를 제 위치로 맞춘 후 금속판과 나사, 핀 등을 이용해 고정해야 한다.
손목 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뼈가 어긋난 상태로 붙거나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기능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특히 관절면까지 손상된 골절은 이후 손목의 움직임과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골절 위험이 높기 때문에 평소 뼈 건강을 관리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는 상황을 주의해야 한다. 낙상 후 손목에 통증이나 부종이 나타나거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있다면 증상의 정도와 관계없이 검진을 받아야 치료 및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