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다 아물었는데 흉터 계속 커진다면...켈로이드와 비후성 흉터의 차이 [김환익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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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다 아물었는데 흉터 계속 커진다면...켈로이드와 비후성 흉터의 차이 [김환익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20 12:21

[Hinews 하이뉴스] 수술이나 외상으로 생긴 상처가 아문 뒤 붉고 단단한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옅어지는 흉터도 있지만, 오히려 두꺼워지거나 처음 상처보다 넓은 범위로 커진다면 켈로이드나 비후성 흉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처가 생기면 우리 몸은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기 위해 콜라겐을 비롯한 여러 성분을 만들어낸다.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의 생성과 분해가 균형을 이루고 흉터도 점차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회복 과정에서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흉터가 붉고 단단하게 솟아오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켈로이드와 비후성 흉터다. 두 흉터 모두 피부 표면보다 돌출되고 붉거나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어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성장 범위와 경과에는 차이가 있다.

비후성 흉터는 일반적으로 원래 상처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두꺼워지는 특징을 보인다. 상처 부위에 지속적인 장력이 가해지거나 염증이 오래 이어진 경우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높이와 붉은 정도가 감소하기도 한다.

반면 켈로이드는 원래 상처의 범위를 넘어 주변 피부까지 자랄 수 있다. 상처가 아문 뒤에도 일정 기간 크기가 증가할 수 있으며 가려움이나 통증, 당기는 느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슴과 어깨, 귓불 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김환익 큐브성형외과 원장
김환익 큐브성형외과 원장

켈로이드는 큰 수술 상처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귀를 뚫은 자리나 예방접종, 여드름, 작은 외상 등 비교적 가벼운 피부 손상 이후에도 생길 수 있다. 발생 양상에는 개인차가 있어 과거 수술이나 외상 후 켈로이드가 생긴 경험이 있다면 새로운 수술이나 피부 시술을 받기 전에 이를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치료는 흉터의 위치와 크기, 두께, 증상, 발생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병변 내 약물 주입이나 압박, 실리콘 제제, 레이저 등이 활용될 수 있으며 크기나 형태에 따라 수술적 절제를 검토하기도 한다. 한 가지 방법보다는 병변의 특성에 따라 여러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켈로이드는 돌출된 조직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절제 역시 새로운 상처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후 다시 증식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이전 치료 이력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 후 관리 계획까지 함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처가 아문 직후에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서도 붉거나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어 이러한 변화만으로 켈로이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반면 시간이 지나도 흉터가 계속 두꺼워지거나 기존 상처의 경계를 넘어 커진다면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흉터는 발생 부위의 피부 장력과 상처 깊이, 염증 여부, 개인적인 피부 특성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같은 수술을 받더라도 흉터가 남는 정도와 형태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다. 따라서 돌출된 흉터가 생겼다면 켈로이드와 비후성 흉터를 구분하고 현재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글: 김환익 큐브성형외과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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