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저림에 젓가락질까지 어려워진다면...목디스크가 보내는 경고 신호 [이동엽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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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림에 젓가락질까지 어려워진다면...목디스크가 보내는 경고 신호 [이동엽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21 16:08

[Hinews 하이뉴스] 손끝이 자주 저리고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처럼 세밀한 손동작이 어려워진다면 목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손 감각이 둔해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경추 신경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탈출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목과 어깨 통증뿐 아니라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경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목을 숙인 상태로 오랜 시간 화면을 보거나 같은 자세를 반복하면 목 주변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쌓이면서 기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은 신경이 눌리는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손끝이 찌릿하거나 특정 손가락이 저리는 정도로 시작할 수 있다.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손의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거나 팔을 움직일 때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디스크가 의심되면 진찰을 통해 팔과 손의 감각, 근력, 반사 기능 등을 확인한다. 필요에 따라 MRI 검사를 시행해 디스크 탈출 위치와 신경 또는 척수 압박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손의 움직임이 둔해진 원인이 경추에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신경학적 이상이 뚜렷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반면 비수술 치료에도 손 저림과 감각 저하가 지속되거나 근력 약화가 진행된다면 수술적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척수 압박으로 손동작 장애가 나타난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디스크 탈출 위치와 범위, 경추의 구조적 상태 등을 고려해 인공디스크치환술을 검토할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수술 부위의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방법으로, 경추의 안정성과 관절 상태, 신경 압박 양상 등을 종합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손 저림이 반복되는 가운데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어려워지고 근력까지 떨어진다면 신경 기능 저하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손동작이 점차 둔해지거나 보행 불편까지 동반된다면 경추 척수 압박 가능성을 살펴 신속하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로 신경이 압박되면 목과 어깨 통증뿐 아니라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젓가락질이나 단추 채우기가 어려워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않고 신경 또는 척수 압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수술 치료에도 신경학적 증상이 지속되거나 근력 저하가 진행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인공디스크치환술 역시 디스크 상태와 신경 압박 위치, 경추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글: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센터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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