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라인 따라 붉어지고 각질 이는 두피, 지루성두피염 탈모 신호일 수 있어 [류도현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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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라인 따라 붉어지고 각질 이는 두피, 지루성두피염 탈모 신호일 수 있어 [류도현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10-24 09:00

[Hinews 하이뉴스] 이마와 머리카락이 만나는 경계를 따라 피부가 붉어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 화장이 들뜬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두피 안쪽이 아니라 얼굴과 맞닿은 자리에서 시작되는 변화라 피부 트러블로만 여기기 쉽지만, 경계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이마선이 뒤로 물러나는 느낌이 겹친다면 지루성두피염을 배경으로 한 탈모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머리를 내려 가리자니 각질이 더 눈에 띄고, 넘기자니 붉어진 경계가 드러나 머리 모양을 정하는 것부터 고민이 된다고 털어놓는 이들도 있다.

지루성두피염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서 말라세지아 등 상재균과 개인의 면역 반응이 맞물려 염증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두피와 얼굴의 경계는 피지선이 많아 증상이 드러나기 쉬운 자리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자리에 열이 몰리는 흐름으로 설명하는데, 긴장과 피로가 이어지면 체열이 위로 치우쳐 얼굴과 머리의 경계에 머물고, 이것이 피지 분비와 염증의 반복에 영향을 주어 경계 부위의 모근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본다.

헤어라인의 붉은기와 각질은 얼굴 피부와 두피 어느 쪽의 문제인지 판단이 애매해 관리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경계 부위 모발의 굵기와 열이 몰린 정도를 함께 확인해 치료 방향을 정해야 피부 관리와 두피 관리가 따로 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류도현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원장
류도현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원장

얼굴 쪽으로 열이 오르는 사람은 세안 뒤 금세 번들거리고 이마가 붉어지며 손발은 차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체열 분포에서 경계 부위의 염증이 가라앉았다가도 피로가 쌓이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올라오기 쉽다고 보고, 두피 표면과 함께 열이 위로 몰리는 몸의 조건을 살피는 접근을 하기도 한다.

경계 부위의 염증을 그대로 두면 붉어진 범위가 두피 안쪽으로 넓어지고, 반복되는 염증과 긁는 자극으로 경계 부위 모발이 약해져 빠짐이 늘어날 수 있으며, 남성형이나 여성형 탈모가 함께 진행되는 경우 이를 가려내기 어려워질 수 있다. 붉은기와 각질이 되풀이된다면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관리에서는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름지고 매운 음식과 음주를 줄이면 열이 쌓이는 요인을 덜 수 있고, 걷기와 족욕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하면 체열 균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세안과 샴푸 뒤 경계 부위에 거품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고, 각질을 손톱으로 떼어 내거나 경계 부위에 염색약이 닿는 시술은 피하는 편이 좋다.

한방에서는 지루성두피염 탈모에 대해 몸 상태에 따라 한약 처방과 약침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다만 지루성두피염과 탈모는 원인과 경과가 다양하고 항진균 샴푸나 연고 등 다른 치료 방법도 있는 만큼, 피부과 등에서 두피 상태와 탈모 양상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한방 치료의 적용 여부와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다.

헤어라인의 변화는 피부와 두피의 경계에서 몸의 열이 드러나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의 관점이다. 붉은기와 각질에 이어 경계 부위 모발까지 가늘어졌다면 병원 방문을 통해 두피와 체열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상의하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과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글: 류도현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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