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기상청은 여름까지 몇차례 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100ug/m³를 넘어서는 공기질 낮은 날들을 겪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 천식,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안구나 코 점막에 붙여 알레르기를 발생시키는 주범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주요 발암물질이자,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등 만성질환과 퇴행성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의학회와 함께 ‘미세먼지 건강수칙 가이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를 참고하여 미세먼지 많은 날 건강 관리 수칙을 확인해 보자.1. 미세먼지 많은 날 보건용 마스크는 KF80...
코로나19가 주춤하며 마스크를 벗자 그 동안 잠잠했던 호흡기질환이 고개를 들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했다. 최근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꽃샘추위로 인한 큰 일교차와 황사 및 미세먼지 증가로 감기 등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고 당부한 바 있다.4월 10일 이후 강한 바람과 함께 병원 호흡기내과 진료실에는 극심한 일교차로 기침, 가래, 콧물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와 보호자로 연일 붐비고 있다. 12일 ...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더 바빠졌다. 이렇듯 손이 혹사당할수록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한다. 이때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건초염(腱鞘炎)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인 건(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건초(sheath of tendon)는 힘줄(건)을 칼집처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초)으로,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외면은 섬유 조직(섬유초)으로, 내면은 액체(활액초)로 구성된다.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을 둘러싼 막, 즉 건초에 염증이...
봄철에는 계절적으로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부상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스포츠 부상은 주로 하지에서 발생한다. 우리 몸의 체중을 온전히 지탱할뿐더러 뛰거나 점프가 많은 동작일수록 하지가 감당해야 할 충격과 하중이 더 크고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에서 그걸 견뎌내 주는 것이 바로 반월상연골판이다.반월상연골판은 무릎뼈와 종아리뼈 사이 관절 내부에 있으며 무릎 관절의 부담을 분산시키고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은 물렁뼈이다.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뼈끼리의 마찰을 줄여 움직임을 매끄럽게 하고 각도와 위치를 조절하여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높은...
초음파 기기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출산 전 태아의 여러 선천적 기형이 진단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 선천성 수신증은 태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앓는 질환으로 출산 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뇨기 계통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수신증이 아무리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당사자인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확히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태어나기 전에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등 여러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모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콩팥(신장)은 혈액에 존재하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정화조와 하수구의 역할을 하는 장기다. 혈액이 콩팥에서 걸러져 소변이 만들어...
암 수술 후 생긴 림프액 누출을 막는 ‘림프관 색전술’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성공율이 83.1%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암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 이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 몸을 순환하며 면역과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액이 소실되면 면역력 감소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영양공급이 안 돼 환자 회복이 늦춰질 수 있어 누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우 교수팀(원제환 교수·이경민 임상강사,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암 수술 후 난치성 림프액 누출 환자 71명에게 95건의 림프관 색전술을 시행 이후 1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치...
한국인 췌장암 수술에 관한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이 나왔다.12일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근까지 알려진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하여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여 건이 발생하며 한국에서 모든 암중 8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암 관련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예후가 매우 나쁘다.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된 암종들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국내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 또한...
“60대 여성 이 모 씨는 1년 전부터 갑자기 사타구니 아래로 뭔가 빠져나와 다리 사이에 끼어있는 것 같아 보행이 불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골반장기탈출증’ 중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방광 및 자궁탈출증 3기’ 진단을 받았다. 6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 평소 많은 활동량, 복부 비만과 만성 변비 등 골반장기탈출증 재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이 씨는 복부 흉터를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자궁, 방광, 직장 등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장기가 골반 밖으로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은 60대 이상 고령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보행 및 배뇨 장애, 골반 통증...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는 교감신경절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현관용 교수는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안면홍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안면홍조 유형에 따른 개선 정도와 보상성 다한증 발생 여부 등을 고려해 수술 효과와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분석했다.그 결과, 전체 안면홍조 수술 환자의 77%가 수술 효과에 만족했으며, 특히, 감정에 의한 안면홍조 환자의 55%는 수술 후 홍조가 완전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온도 홍조와 항시 홍조는 각각 28%, 15%에서 수술 후 완전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감정 홍조에 비해 수술 효...
구순구개열 등 구강·안면 기형 환자가 착용하는 보형물의 항균성을 높이는 제작 소재가 개발됐다.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구강·안면 보형물을 만드는 기존 소재의 세균 오염 취약성 등 단점을 보완한 신재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세계적 생체재료학회지 바이오머티리얼즈(Biomaterials, IF 15.304) 최신 호에 실렸다.입술이 갈라져 태어난 구순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 구강암 수술로 얼굴 일부를 절제한 기형 환자들은 구강 기능과 심미성을 높이기 위한 보형물을 착용한다.이때, 보형물은 침 등으로 인해 세균 감...
당뇨병은 잠시 앓다가 약제 복용 후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라 일생 동안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발 상처 또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처를 유발하는 발 모양 때문에 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특히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발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가 먼저 발견될 수 있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
만 47세, PGA 골프선수이자 ‘골프의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는 허리 디스크로 4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회전을 반복하는 운동인 골프에서 허리디스크는 선수가 기량을 발휘하는 데 제법 치명적이었기에 때문.그는 3번의 디스크 제거술을 받았으나 증상이 재발, 결국 지난 2017년 척추 유합술을 받았다. 그의 수술에 평론가들은 향후 기량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유합술을 받으면 움직임이 줄어들어 재기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약 1년 후 보란 듯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옆구리로 접근해 절개한 추체간 유합술, 근육손상 적은 편척추 유합술은 척추뼈의 안정을 위해 척추 사이에 뼈나 인공뼈를...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환자 원숭이두창환자가 발생했다. 그는 최근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는 첫 사례로 보여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그런 가운데, 국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에 원숭이두창을 포함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토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과 치료제를 국내 개발하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10일,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 전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은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유행 대비를 위한 제언’을 담은 건강정보를 내놓았다.신상엽 수석연구위원은 “원숭이두창은 2022년부터 전세계에서 동시다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중 20%가량 난임(infertility)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임신 준비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가 난임 경험이 있었다. 그중 320명(72.2%)은 일차성 난임, 123명(27.8%)은 이차성 난임으로 조사됐다. 일차성 난임(원발성 난임)은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차성 난임(속발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었지만, 난임 된 경우다.이번 연구 자료는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거주 여성을 대상...
최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가지 수면 문제와 뇌졸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연구팀은 수면 문제와 급성 뇌졸중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그 결과 수면 문제가 많을수록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저널에 게재됐다.연구팀은 허혈성 뇌졸중을 경험한 1,799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또한 뇌 조직 내 출혈인 뇌내출혈을 경험한 439명과 연령, 성별에 따라 매칭된 대조군 4,496명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2세였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뇌졸...
체중을 감량하면 일부 체중이 돌아와도 심장병과 제2형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연구팀은 행동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의 심혈관, 대사(당뇨병 관련)결과를 보고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여기서 행동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란 식습관 및 신체 활동 행동의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개인이 건강한 체중을 달성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개발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이 대표적인 예다.연구팀은 심혈관 질환(CVD) 및 CVD 관련 사망 발생률, 제2형당...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이 빠를수록 인지기능 향상,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등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 연구팀은 독성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치료 시작 시기가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에 차이를 준다고 1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질환 국제학술지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게재됐다.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쌓여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다.파킨슨병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 신경세포 내...
일반적으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과도한 음주 혹은 지방간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평소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지도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는데 간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내 몸의 면역기능이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다.숨어 있는 간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방치되면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아니고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등 간수치가 꾸준하게 상승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 간질환에는 병변 부위에 따...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4,859명을 대상으로 불현성 갑상선 기능 이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성인 여성의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 비율은 4.4%로 나왔다.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혈중 갑상선호르몬(T3, Free T4)은 정상이나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정상범위보다 상승되어 있는 상태로, 대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아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자가면역 갑상선염이다.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인구의 3~8%에서 나타나는데 여성에서 흔하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유병률이 높아지며 60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15~20%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증상이 없기에 종합검진을 받으며...
허혈성 뇌졸중의 하나인 단일 피질하 경색에서 경색 성장 속도가 빠를수록 ‘초기 신경학적 악화’ 현상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연구진(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이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의 경색 성장 속도를 계산하여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예측한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되었다.단일 피질하 경색(single subcortical infarction, 이하 SSI)은 천공 동맥 영역에서 발견되는 단일 병변의 허혈성 뇌졸중으로, 다른 기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달리 이 환자들은 대개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는다. ...